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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런닝맨' 멤버들이 지치지 않는 수다 엔진으로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4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노가리 까는 날' 레이스가 펼쳐졌다.
'노가리 까는 날' 레이스는 노가리 100마리를 차감하는 게 미션이었다. 노가리는 10분 동안 침묵 없이 수다를 떨면 차감할 수 있다. 10초 이상 수다가 끊기면 노가리 2마리가 추가된다. 노가리는 수다뿐만 아니라 추가 미션을 통해 차감하거나 직접 먹어서 없앨 수도 있다. 전소민은 게임을 시작하기 전부터 노가리를 찍어 먹는 마요네즈 소스에 대해 얘기하며 수다에 시동을 걸었다.
유재석은 옛날얘기를 하던 중 'X맨' 시절 김종국과 윤은혜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자 김종국은 "하지 마, 이제"라며 크게 분노했다. 하하는 "걸그룹 중 한 명이 유재석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난 한 번도 대시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의아해했다. 김종국은 "지금은 반듯한 이미지이지만 '쿵쿵따'를 할 때는 약간의 날티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유재석은 이를 인정하면서 "'런닝맨'을 하면서 담배를 끊었다"고 얘기했다.
옛날얘기는 '런닝맨' 초기 캐스팅 일화로 이어졌다. 유재석은 지석진의 합류에 대해 시청자가 친한 사람이라 끌어줬다고 오해할까 봐 걱정했다고 한다. 그래서 제작진이 지석진에 대해 물어봤을 때 유재석은 "최대한 객관적이고 냉담하게, 우려되는 것과 도움 되는 것을 나눠서 얘기했다"고 말했다. 유재석이 말한 지석진의 단점은 단독 진행을 많이 했기 때문에 스포트라이트가 오지 않는 상황을 못 견딘다는 것이었다. 지석진은 쿨하게 인정했다. 또 "그땐 꼰대였다"고 말했다.
지석진은 "리얼 버라이어티를 안 해봤기 때문에 멤버십이 중요한지 몰랐다. 내가 제일 후회하는 게 하하, 김종국이 밥 먹자고 불렀는데 피곤하다고 거절했던 것이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그때 지석진이 하하에 대해 '조그만 게 너무 깐족댄다'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지석진은 "내가 꼰대였고 마음을 열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송지효는 지석진의 얘기에 공감하며 "이광수가 나한테 보자고 연락을 했는데 이광수가 나에게 치근덕댄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전화하지 마'라며 끊었는데 그때부터 전화가 안 오더라"고 전했다.
김종국은 지석진이 해외 팬 미팅을 다녀온 시점부터 열심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석진은 부끄러워하며 말을 잃었다. 유재석은 "태국 촬영이 '런닝맨'의 변곡점이 됐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전주까지만 해도 프로그램이 없어진다고 했었다"고 얘기했다. 멤버들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태국에 도착했는데, 유재석이 '몰카인 줄 알았다'라고 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여 '런닝맨' 멤버들을 환영했다. 지석진은 "우리 때문에 왔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당시의 감동을 떠올렸다. 유재석은 그 이후로 지석진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하하는 "지석진이 왕코라는 별명을 싫어했는데 해외 공연만 가면 '왕코' 호응을 유도했다"고 폭로했다.
'런닝맨' 멤버들의 토크 지구력은 제작진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특히 유재석은 상상 초월이었다. 지친 멤버들이 쉬는 동안 유재석 혼자서 신나게 떠들었다. 멤버들이 피로를 호소하자 전소민은 "난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전소민이 좋아하는 테마인 '사랑'으로 주제를 바꿨다.
전소민은 "근래에 동네에 사는 친구에게서 문자가 온다"며 간질간질한 얘기를 시작했다. 전소민이 "우연히 만나서 집까지 걸어갔다"고 하자 양세찬은 "우연히 만났으면 헤어져야지 왜 집까지 걸어가냐"고 딴지를 걸었다. 유재석과 전소민은 발끈하는 양세찬에게 "왜 화내냐"며 놀렸다. 그런데 전소민의 얘기를 들은 멤버들은 '동네 친구'가 전소민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전소민이 '동네 친구'를 좋아하는 듯한 뉘앙스가 풍긴다고 지적했다. 하하는 "네가 짝사랑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몰입해서 얘기하던 전소민은 실수로 그 '동네 친구'가 자기보다 연하임을 말하고 말았다. 건수를 잡은 양세찬은 "용산 사는 동생아! 너라고 불러"라면서 전소민을 놀렸다.
유재석은 이광수에게 전화했다. 유재석은 "월요일에 하는 거 없는 것 같은데 이럴 거면 녹화 나와라"고 말했다. 내일 뭐 하냐는 질문에 이광수는 "내일 그냥 집에 자빠져 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멤버들의 수다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끊이지 않았다. 심지어 다음 장소에 도착한 후에도 차에서 계속해서 얘기를 이어갔다. 제작진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심지어 노가리를 먹기도 많이 먹었다. 유재석은 "우리가 얘기를 많이 하긴 하는데 너무 옛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양세찬은 요즘 얘기를 하기로 했다. 양세찬은 최근 골프가 자신의 관심사라고 했다. 김종국은 "골프 좋아하는 건 좋은데 축구는 안나오냐"며 분노했다. 게임 결과 양세찬, 하하가 벌칙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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