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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볼넷 14개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왜 한화가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 경기다.
한화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9회말 2사후 홍창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6-7로 졌다.
한화 입장에서 아쉬운 결과다. 한화는 6회초까지 6-2로 앞서며 승리를 챙기는 듯 했다. 하지만 6회말 3점, 7회말 1점을 내준 뒤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결승타를 허용해 고개를 숙였다.
패배의 원인은 분명했다. 올 시즌 한화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투수들의 볼넷이 화근이었다.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74경기에서 총 381개의 볼넷을 허용, 10개 팀 중 가장 많은 볼넷을 내주고 있다.
이날 LG전에서도 한화 마운드는 제구가 불안했다. 선발 투수 김기중을 비롯해 불펜의 핵심인 김범수, 김진영, 강재민, 정우람 등 이날 마운드에 오른 8명 중 7명이 볼넷을 최소 하나씩 기록했다.
5회 마운드에 오른 윤호솔은 5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볼넷만 4개를 내줬고, 김진영은 단 1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하고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단 1개의 스트라이크도 잡지 못하고 4개 연속 볼을 내주며 허무하게 1루로 출루시키는 경우도 잦았다. LG 타자들도 한화 투수들의 불안한 제구를 파악하고 배트를 휘두르지 않고 타석에 서 있는 장면도 나왔다.
결국 한화의 볼넷은 결정적인 패배의 빌미가 됐다. 정우람이 9회말 2사에서 이천웅에게 볼넷을 내줘 불씨를 키웠다. 이어 홍창기에게 결승타를 허용,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내줬다.
올 시즌 거듭되고 있는 한화의 볼넷 남발이 이어진다면, 최하위 탈출은 힘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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