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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는 전날 2년 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 마무리를 촉구하며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으며 오는 9일까지 4일간 전면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노조는 전면파업 기간 매일 오전 8시 노조 사무실 앞으로 조합원들을 집결시켜 집회를 열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에 부분파업을 진행한 적은 있으나 이처럼 강도 높은 전면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2019년 6월 이후 2년여만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2019년 5월 시작된 2019년도 임금협상을 아직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교섭 시작 직후 추진된 회사의 법인분할 과정에서 파업 참가자 징계와 고소·고발 등 갈등을 겪었기 때문이다.
노사는 지난 2월3일 2020년도 임단협까지 더해 1년9개월 만에 1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었다. 당시 잠정합의안은 2019년 임금 4만6000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성과금 218%, 격려금 100%+150만원 등을 담았다. 2020년은 기본급 동결(호봉승급분 2만3000원 정액 인상), 성과금 131%, 격려금 230만원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이틀 뒤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중 58.07%가 반대해 부결됐다.
이어서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4월에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전체 조합원 7223명 중 6760명(투표율 93.59%)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개표 결과 ▲반대 3650표(53.99%) ▲찬성 3047표(45.07%) ▲무효 27표(0.40%) ▲기권 36표(0.53%)로 부결됐다. 2차 잠정합의안 가결에 실패한 것은 현대중공업 임단협 역사상 처음이다.
이후에도 교섭과정이 원활하게 흘러가지 않으면서 노조는 전면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지난달 10일 조경근 지부장이 2021년 요구안을 전달하며 2019~2020년 2년 치 교섭이라도 6월 안에 끝내자고 제안했으나 사측이 거부했다는 것이 노조 측 설명이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3년 치 교섭을 병행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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