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두 번째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 /사진=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은 해군의 두 번째 대형수송함(LPH)인 '마라도함'을 인도하며 해군 보유 대형수송함 2척을 모두 건조·인도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지난달 24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방위사업청과 해군, 조선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라도함 인도서명식을 가졌다. 이어 해군은 취역식을 열고 두 번째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이 해군 함정이 됐음을 공식 선포했다.


마라도함은 2007년 '독도함' 이후 14년 만에 취역한 한국 해군의 대형수송함 2번함이다. 마라도함은 전장 199.4m, 전폭 31.4m의 1만4500톤급 수송함으로서 상륙작전을 위한 병력과 장비수송을 기본임무로 하는 해상·상륙 기동부대의 지휘함이다. 최대속력은 시속 42㎞, 승조원 수는 330명이다.

해군의 첫 번째 대형수송함인 독도함. /사진=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은 국내 최초의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에 이어 2번함인 마라도함까지 성공적으로 인도함으로써 함정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진중공업은 1972년 국내 최초의 국산경비정 건조를 시작으로 1974년 국내 방위산업체 1호로 지정됐다. 이후 50여년간 ▲대형수송함 ▲고속상륙정(LSF) ▲차기 고속정(PKX) 등 최첨단 함정의 100% 자체설계부터 건조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함정 건조 조선소로 자리매김해 왔다.

상륙함 분야뿐만 아니라 해군의 다목적 훈련지원정, 해양경찰의 3000톤 경비구난함 등 각종 지원함과 경비함을 건조하며 1000여척이 넘는 국내 최다 함정 건조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마라도함은 해군의 해양보국 의지와 국민들의 자주국방 의지가 한진중공업의 조선 기술력을 통해 표출된 또 하나의 결실"이라며 "국내 대형수송함 2척 모두를 건조하는 영광스런 임무를 수행한 데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국가 해상방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