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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무실점 역투로 시즌 3승째를 수확한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은 선발승보다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는 사실에 뿌듯해했다.
안우진은 6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3승을 따내는 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난 5월1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승을 따낸 뒤 8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수확했다.
경기 후 안우진은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하게만 던지자는 생각으로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우진은 경기 초반 상대 선발 윌머 폰트와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다. 폰트가 3회까지 삼진 8개를 곁들여 무결점 피칭을 하는 걸 보며 안우진의 전투력도 상승했다.
안우진은 "형들도 도와주겠다고 했다. 먼저 1점이 났을 때 '상대팀에 점수를 주지 않고 내 힘으로 이길 수 있게 만들자'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안우진이 호투하는 동안 키움 타선은 폰트 공략에 성공해 4점을 뽑아냈고, 안우진은 어깨의 짐을 덜고 남은 경기를 지켜볼 수 있었다.
안우진은 이날 승리로 프로 데뷔 후 SSG를 상대(전신 SK 와이번스 포함)로 첫 선발승을 따냈다.
그는 "첫 승인지도 몰랐다. 예전 가을야구 때 잘 던졌었다. 특별히 신경쓰지 않았다. 그저 똑같은 타자라고 생각하면서 내 할 것만 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4월 부진을 털고 5월 반등에 성공했고, 6월 들어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안우진이 매경기 성장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비결은 무엇일까.
안우진은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한 뒤 "생각도 바꿨다. 예전엔 포수의 사인대로 던졌다면 지금은 필요할 땐 나에게 느낌이 오는 공 위주로 던지고 있다. 느낌이 오지 않는 공을 던지면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감을 믿을 때 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게 안우진의 설명이다.
안우진은 승수, 평균자책점 등 개인적인 목표를 머릿속에서 지웠다. 그는 "잘 던져도 질 때가 있고, 못 던져도 이길 때가 있다"면서 "그저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팀이 승리하는 데 발판을 놓고 싶은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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