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물가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작황 부진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사진제공=뉴시스
농축산물 물가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작황 부진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7일 농업관측센터 오송사무실에서 농축산물 수급 대책반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여름 휴가철 수요 증가, 태풍, 폭염, 장마 등 수급불안 요인이 증가하는 여름철과 9월 추석 성수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10대 성수품 및 쌀·마늘 등 주요 농축산물의 수급 상황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작황 부진과 AI 발생에 따른 공급량 부족으로 농축산물 물가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작황 회복 등으로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4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축산물 물가는 2월에 전년 동월 대비 18.8% 상승했지만 3월 15.9%, 4월 15.5%, 5월 14.2%, 6월 12.2%로 상승률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다만 지난 3일 제주도에서 시작된 장마가 지속되면 일조량 부족으로 오이, 풋고추, 애호박, 가지, 상추 등 시설 채소 중심으로 생육이 지연되고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단기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지난달 10일부터 운영 중인 농업재해대책 상황실 중심으로 기상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공유하고 있다. 또 여름철 농작물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배수로 정비, 시설하우스 주변 배수로 점검 등을 통한 습해 사전 예방, 지주대 보강을 통한 쓰러짐 방지, 비 오기 전 사전 예방 약제, 비 온 후 병해충 방제약제 살포 점검 등을 추진 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추석이 있는 하반기 물가 여건과 관련해 “쌀, 사과, 배 등 주요 품목의 재배면적이 증가했고 계란 공급능력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농축산물 물가 여건은 상반기보다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년 여름철 태풍과 최장 장마로 농축산물 물가가 높게 형성된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여름철 기상이변에 따른 농축산물 가격 급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위기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파 1㎏ 소매가격은 5226원으로 작년 평균(3070원)보다 70%나 상승했다. 깐마늘 1㎏은 1만원(1만746원)을 넘어 작년(8275)보다 30% 올랐다. 양파도 1㎏에 2882원으로 작년(2169원)보다 33% 상승한 결과가 나왔다.


정부는 하반기 점차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장기화 속에 수급 불안과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예측이 맞아 떨어질지는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