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배달업에 종사하고 있는 라이더(커넥터 포함)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서울 한 시내의 음식점 앞에 배달기사들이 포장 음식을 나르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뉴시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배달업에 종사하는 라이더(커넥터 포함)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하기로 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와 경기도는 지난 6일 배달의민족,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요기요), 쿠팡이츠 등에 ‘수도권 지자체 자율 우선접종 시행에 따른 접종대상자 제출 협조’ 공문을 보냈다. 다중접촉 직군으로 분류된 택배기사, 환경미화원에게 화이자를 우선 접종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배달업 종사자들도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다.


대상자는 서울과 경기도 소재 배달 및 퀵서비스 라이더들이다. 이들이 맞을 백신은 화이자로 확정됐다. 각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한다. 정부가 50대 모더나 접종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50대 라이더의 경우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다. 주요 배달앱은 7일 오전 9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신청을 받았고 현재 모든 예약이 마감됐다.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1차접종을 한 뒤, 약 2주 이상 지난(13일 기준) 8월 1일부터 2차 접종도 함께 시행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을 목적으로 배달라이더 등록을 하고 우선 접종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대상 라이더는 올해 1월부터 이달 6일까지 배달 이력이 있는 이들만 대상에 포함된다.


현재 대부분의 배달앱 업체들은 막바지 취합작업 중이거나 이미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달의 민족은 라이더들이 접종 직후 근무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1인당 1일 10만원씩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최근 3개월 동안(3월1일~5월31일) 일 20건 이상 배달한 날이 각 월 15일 이상인 라이더와 커넥터가 대상이다. 이달 30일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서'를 첨부해 신청하면 가까운 배달비 지급일에 합산해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