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LPDDR5 uMCP. 중저가 5G 스마트폰까지 탑재 가능하도록 스마트폰 제조사의 선택 폭을 넓혔다. /사진제공=삼성전자
글로벌 스마트폰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도 D램과 낸드플래시의 고른 성장으로 양쪽 모두 2위에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메모리 매출은 총 114억달러(약 13조1043억원)로 전년 동기 94억달러 대비 21.3% 성장했다. 2020년 연간 기록과 비교하면 삼성전자는 49%의 점유율을 유지했고 SK하이닉스는 점유율을 23%로 소폭(2%) 끌어올렸다.

스마트폰 D램 시장은 5G 신제품 출시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을 기록했다. 이 시장에서 삼성전자(54%)와 SK하이닉스(25%)의 비중은 약 80%에 달한다. 3위 미국 마이크론(20%)까지 3개 업체가 전체 시장을 나눠 갖는 모습이다.


스마트폰 낸드 시장은 UFS 낸드 채택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을 기록했다. 업체별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42%, SK하이닉스 20%, 일본 키옥시아 19% 순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를 제치고 스마트폰 낸드에서도 2위로 올라선 게 눈에 띈다. 지난해 연간 기록에서 양사의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 17%, 키옥시아 22%였다.

2021 1Q 스마트폰 메모리 시장 업체별 점유율. /자료제공=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SA는 이런 성장이 스마트폰 시장 회복세에 따라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고밀도 메모리칩에 대한 조기 주문을 늘린 결과로 분석했다. 특히 고용량 uMCP(UFS 멀티칩 패키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SA 측은 “5G 스마트폰에 대한 강한 수요는 스마트폰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도 순풍을 불러오고 있다”면서도 “지속적인 비메모리 반도체 부품의 공급 부족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전망도 어둡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