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들이 7일 경기 파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 후보 정책 언팩쇼에서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추미애,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김두관, 최문순, 양승조, 박용진 후보. 2021.7.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컷오프)이 어느덧 마무리 수순으로 들어서는 가운데 각 후보 지지자들간의 신경전이 온·오프라인 양쪽에서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2명의 후보를 탈락시킬 컷오프를 위한 투표 절차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경선이 점차 치열해지면서 후보들이 참여하는 행사장에는 언제나 지지자들이 몰리고 있다. 자연스레 어느 후보의 지지자가 더 몰렸느냐는 이른바 세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7일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PT) 면접 정책언팩쇼' 현장엔 행사 시작 3시간여 전인 오후 4시쯤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자들이 모였다.

행사장 입구 앞을 가득 메운 100여명의 지지자들은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이재명이 꿈꾸는 대동세상'과 같은 피켓을 들고 이 지사를 응원했다. 오후 6시30분께 도착한 이 지사는 승용차 창문을 내린 채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보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일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PT) 면접 정책언팩쇼'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2021.7.8/뉴스1 © 뉴스1 이준성 기자

이 자리에 모인 한 지지자는 "지난 청주 현장에서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이 많이 모였다고 하더라"며 행사장을 찾은 이유를 말했다. 행사 시작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지자들의 현장 참석을 독려하는 '동원령'이 공유됐다.

지난 4일 충북 청주시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면접 2탄'에서는 상반된 분위기가 엿보였다. 이날 현장에선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파란색 풍선과 지지 플래카드를 들고 현장의 분위기를 띄웠고, 추미애 전 장관의 지지자들도 일부 보였다.

국민면접 현장에 들어설 때도 이 전 대표를 향한 200명의 국민면접관들의 환호가 유독 크게 나왔다. 이날 국민면접관 투표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이 전 대표는 행사가 끝난 뒤에도 한참을 남아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4일 충북 청주시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면접 2탄'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이낙연 캠프 제공) © 뉴스1

이같은 지지자들의 '세 대결'은 온라인에서도 불 붙은 모양새다. 최근 SNS상에서는 여론조사 1위인 이 지사와 2위인 이 전 대표의 여당 지지층 내 후보 지지도 격차가 줄어들었다며 '바닥이 요동친다'는 자료가 활발히 공유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 5일 송영길 대표의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 발언을 기점으로 온라인상에서 지지자들의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 게시글이 무더기로 올라오며 한때 당 공식 애플리케이션이 일시적으로 마비되기도 했다.

송 대표의 발언 이후 12시간 동안 2000개에 가까운 글이 올라온 권리당원 게시판은 이 지사를 지지하는 이들과 그렇지 않는 이들의 대결구도가 형성되기도 했다. 한 권리당원은 송 대표를 향해 "대놓고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송 대표는 사퇴하라"고 직격하는 반면, 다른 당원은 "이 지사가 아니면 정권 빼앗기는 것 아니냐. 이 지사를 중심으로 똘똘 뭉치자"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TV토론을 끝으로 예비경선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9일부터 사흘간의 국민·당원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발표되면 상위 6명이 겨루는 본경선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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