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도미닉 롭슨(오른쪽)은 이복형이 여자친구에 대해 성적 농담을 하자 말다툼 도중 주먹을 날렸다. /사진=뉴스1(North News & Pictures Ltd nort)
영국에서 자신의 형에게 주먹을 날려 사망케 한 권투선수 동생 사건이 알려졌다. 이 선수는 형이 여자친구에 대해 성적 농담을 하자 이에 분노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아마추어 권투선수 도미닉 롭슨이 올해 초 열린 재판에서 징역 5년2개월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롭슨은 지난해 7월 형 조던 벨과 영국 선덜랜드의 한 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시작했다. 롭슨은 벨이 자신의 여자친구에 대해 성적인 농담과 발언을 하자 화가 나 곧바로 주먹을 날렸다. 롭슨은 7년 동안 아마추어 권투선수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

롭슨의 주먹을 맞은 벨은 뒤로 넘어지며 콘크리트에 머리를 부딪혀 뇌에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이후 뇌졸중으로 병원에 입원해 2주 동안 깨어나지 못했다. 가족들이 생명 유지 장치를 끄기로 결정하면서 그는 세상을 떠났다.

롭슨은 재판에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다. 폭행은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형제의 부모는 "롭슨은 6세 때 입양한 아이였다. 수년 동안 노력한 끝에 완벽한 가족이 됐는데 영혼이 찢겨 나가는 것 같다"면서 "벨을 대체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모두 빼앗긴 기분"이라고 말했다. 형제의 여동생은 "어떻게 가족을 죽일 수 있냐. 이럴 순 없다"면서 롭슨을 비난했다.

판사는 롭슨에게 "당신이 죄를 진심으로 뉘우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언제든 주먹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5년2개월을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