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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패션업계 신상품 준비했는데…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백신 수혜 업종으로 주목 받았던 화장품 업계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업계에서는 외부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기저효과가 맞물려 색조화장품의 실적이 빠르게 회복 될 거라 예측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증가한 지난 6월1일~27일까지의 색조화장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면서 마스크를 벗고 생활할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었다. 하지만 4단계 거리두기를 앞두고 업계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작년에 매출이 하락세를 거듭해 온라인 채널에 주력해 이제 겨우 회복세에 돌아서고 있는데 또다시 이런 경우가 생겨 허망하다”며 “기초화장품이 아닌 색조회장품은 외출하지 않는 이상 소비할 일이 없다”고 했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휴가를 준비하는 이들을 겨냥해 패션업계에서는 수영복 등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의류업 전반의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발표로 걱정하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원래 7~8월은 패션업계에서 비성수기인데 거리두기 4단계까지 발표돼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정부에서 강도 높게 진행하는 조치니 7월 안에 코로나 확산세가 좀 수그러 들었으면 좋겠다”며 “우리 회사도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지만, 재택근무가 장기화되면 야외활동이 제한돼 외모를 가꾸기 위한 패션에 대한 소비가 감소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식품업계, 간편식 시장은 ‘맑음’ 단체 급식 업체 ‘흐림’
코로나19 장기화를 대비하기 위한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대형마트의 주요 신선식품과 생필품 매출액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집밥’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6~7일 사이 오프라인 매장 매출액은 전주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 늘었다. 주요 품목별로는 휴지(17.1%)와 상온 간편식(10.7%) 매출액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과일(5.9%)과 쌀(3.2%) 매출도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 온라인 매출액은 더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 6일~7일 사이 롯데마트 온라인 매출액은 전주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4%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휴지(27.4%) ▲상온 간편식(24.6%) ▲과일(23.2%) ▲쌀(17.4%) 등 주요 생필품 구매가 크게 늘었다.
간편식 시장은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에 구내식당처럼 음식을 제공해 주는 단체급식 업체들은 긴장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초‧중·고교의 등교가 연기되거나 비대면 수업으로 바뀌면서 급식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이 확산세가 언제까지 갈지 몰라 작년과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주요 식자재 유통업체 관계자는 “가정간편식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급식업체 등은 타격을 느끼고 있어 걱정하고 있다”며 “식품업계 근무자들도 대부분 사회적인 단계를 따라가지 않고 강도 높게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 “방역 수칙 철저히 지켜야”
전문가들은 이번 대유행이 시작되면 오프라인 업체들은 방역작업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건강에 대해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이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 만큼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오프라인 매장은 시간당 들어오는 고객수를 제한하거나 방역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는 시그널을 소비자에게 줘야 할 것 같다“며 “특히 화장실 같은 곳도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정연승 한국유통학회장은 “유통업계에는 이번 조치가 악재가 분명하고, 매출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며 “하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1년 이상 지속되면서 비대면 쇼핑 시스템이 자리 잡았기 때문에 많은 노하우가 쌓여 이번 사태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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