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백용환.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포수 백용환이 깜짝 홈런을 날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백용환은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솔로 홈런으로 결승타를 기록하며 9-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에서 한화로 이적한 백용환은 다음 날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어 지난 5일 LG와의 경기에선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쓰기도 했다. 당시 백용환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두 번 출루하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수비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한화 투수들을 리드했다. 투수들이 흔들릴 때는 마운드에 오르거나 장비를 다시 착용하면서 흐름을 끊는 등 노련미도 뽐냈다.

수베로 감독은 백용환의 첫 포수 출전에 만족했다. 수베로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지난 LG전에서) 수비적으로 완성된 모습을 봤다. 경험이 많은 만큼 여유가 있고 팀에 좋은 에너지를 불어 넣는다. 투수들과의 호흡도 좋았다"고 높게 평가했다.


수비력을 인정받은 백용환은 이날 SSG전 결승타를 기록하는 등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0-0으로 팽팽하던 3회 선두타자로 나서 SSG 선발투수인 이태양의 126㎞짜리 슬라이더를 홈런으로 연결했다.

처음 배터리를 이룬 선발투수 라이언 카펜터와도 좋은 호흡을 보였다.


백용환이 빠르게 한화에 녹아들며 주전포수 최재훈도 체력을 비축할 수 있게 됐다.

수베로 감독은 "그동안 많은 경기에 나선 최재훈이 일주일에 1~2경기는 포수 마스크를 벗고 나설 수 있게 됐다. 최재훈의 활용 방안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백용환의 가세로 한화는 공수에서 큰 힘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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