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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이 결승전 한 경기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알렉산더 체페린 UEFA 회장이 이번 대회의 개최 방식이 불공평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개최지를 정해 대회를 치렀던 기존의 방식과 달리, 유로 2020은 유럽 11개국에서 나눠 치르는 '범유럽 개최' 방식으로 진행됐다. 개최국에 한정됐던 대회 열기를 유럽의 더 많은 국가들이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하지만 단점도 있었다. 유럽 전역을 돌며 경기해야 했기에 선수들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했다. 팀마다 이동 거리가 크게 차이나는 형평성 문제도 있었다.
어떤 팀은 고국이 개최지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로 이동해 경기를 치르고, 또 어떤 팀은 대부분의 경기를 안방에서 편안하게 치르는 등 논란의 여지가 많았다.
실제로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는 "유로 2020은 그냥 잉글랜드 홈 개최의 대회다. 잉글랜드는 결승전까지 7경기 중 5경기를 웸블리에서 편안하게 치르면 된다"고 형평성에 대해 불만을 표했던 바 있다.
체페린 회장은 "흥미로운 제안이 현실이 된 대회였고, 충분히 시도해 볼만한 도전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동 거리와 경기 장소 등이 모든 팀에 공정하게 배정될 수 없었다"고 논란을 일부 인정했다.
더해 "사실 '범유럽 개최'는 내가 취임하기도 전에 결정된 시스템이었다. 앞으로 이 방식을 다시 사용할 일은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못 박았다.
한편 유로 2020은 오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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