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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조직 개편을 통해 이커머스 역량을 강화한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온라인 통합 플랫폼 '롯데온'과 백화점·마트·슈퍼 등 각 부문별 이커머스 담당 조직을 통합하기 위해 최근 직원들에게 소속 전환 동의 여부를 묻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4월 롯데온 출범 이후 부문별 이커머스 조직을 같은 사무공간에서 함께 운영해왔다. 하지만 이 같은 조직 운영이 디지털 전환 등 혁신 작업에 걸림돌로 지적되면서 개편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롯데쇼핑은 소속을 바꾸는 직원들이 성과급 등 처우 면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을 고려해 보상책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번 개편은 오프라인 관점의 조직 문화를 온라인 중심으로 혁신하는 과정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롯데쇼핑은 롯데온을 특정한 관심사를 가진 고객층을 공략하는 '버티컬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앞서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롯데그룹 부회장)가 지난 6월 사내망을 통해 "그로서리(식료품), 럭셔리, 패션·뷰티, 가전 카테고리에 특화한 전문 버티컬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에게 명확한 방문의 이유를 제시하는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쇼핑이 야심차게 선보인 롯데온은 서비스 초반부터 시스템 불안정과 결제 오류, 오배송 등의 문제를 일으키며 좀처럼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지난해 거래액은 7조6000억원으로 네이버(30조원), 쿠팡(22조원), 이베이코리아(20조원) 등에 크게 못 미쳤다. 이후 롯데쇼핑은 온라인 사업부 수장까지 바꾸며 롯데온 강화에 힘을 쏟았지만 분위기 반전을 이끄는 데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다. 게다가 올해 상반기 M&A 시장의 대어로 꼽힌 이베이코리아가 유통 맞수 신세계에 넘어가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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