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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의 암살 사건을 수사중인 아이티 경찰이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아이티 출신 의사를 주요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옹 샤를 아이티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모이즈 대통령 암살 사건의 핵심 인물로 크리스티앙 에마뉘엘 사농(63)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샤를 청장은 사농이 "정치적 목적을 갖고 6월 전용기를 타고 아이티에 도착해 이 일을 저지른 사람들을 모집하기 위해 민간 보안업체에 접촉했다"고 전했다. 이 업체는 CTU라는 이름의 미국 소재 베네수엘라 보안업체로 알려졌다.
샤를 청장에 따르면 대통령을 암살한 일당이 체포되자마자 가장 처음 연락한 사람이 사농이었다. 경찰은 그의 자택에서 미국 마약단속국(DEA) 로고가 적힌 모자와 탄약통, 차량 2대, 권총집, 탄약, 도미니카공화국 자동차 번호판 2개 등을 발견했다.
NYT에 따르면 모이즈 대통령이 암살된 날 밤 용의자들이 DEA 작전을 수행중이라고 소리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들의 원래 목적은 모이즈 대통령을 살해하는 것이 아니라 2019년 발부된 체포 영장을 근거로 대통령을 체포해 대통령궁으로 데려가는 것이었다.
샤를 청장은 사농이 고용한 용병들의 원래 임무는 사농을 경호하는 것이었지만 이후 모이즈 대통령 체포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이 모이즈 대통령을 체포한 뒤 사농을 새 대통령으로 세우려 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티앙 사농 박사의 아이티 리더십'이란 제목의 지난 2011년 녹화된 유튜브 영상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에서 사농으로 추정되는 연사는 아이티의 지도자들을 부패한 약탈자로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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