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플랫폼 1세대인 인터파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사진제공=인터파크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온라인 쇼핑 플랫폼 1세대인 인터파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최근 이커머스 시장이 신세계그룹·네이버·쿠팡으로 3강 체제로 재편되면서 현재 규모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이기형 대표는 NH투자증권을 매각자문사로 정하고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와 그 외 특수관계자는 인터파크 지분 28.41%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지분 가치는 전날 종가(5650원)를 기준으로 1284억원 규모다.


인터파크는 “NH투자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인터파크는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공연과 여행 수요가 줄어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1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7936억여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지만 61억원의 손실을 봤다.

인터파크는 1995년 데이콤의 사내베처육성프로그램인 '소(小) 사장제'에서 출발해 1996년 6월 국내 최초의 인터넷 쇼핑 서비스를 개시했다. 1997년 데이콤의 자회사 '데이콤 인타파크'라는 이름으로 분리·독립했고, 1999년 7월 인터파크로 사명을 변경한 것과 동시에 코스닥에 상장했다.


하지만 2008년 알짜 회사인 G마켓을 이베이코리아에 매각하면서 이커머스 분야 점유율 3%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코로나19로 공연·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실적 부진에 빠졌다. 지난해 매출은 3조1692억원으로 전년보다 7.1% 감소했고, 1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업계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한 예상 매각가를 1500억~1700억원대로 평가하고 있다. 인수 후보군으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거론된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롯데가 다시 나설 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