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인도) 변이 바이러스 검출율이 알파(영국) 변이를 앞질렀다. 사진은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는 모습./사진=유승관 뉴스1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인도) 변이 바이러스 검출율이 알파(영국) 변이를 앞질렀다. 델타 변이 검출율은 일주일 사이 2배 이상 증가할 만큼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일주일간(7월4일~7월10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017명(해외유입 제외)의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36.9%(395명)에서 변이가 발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중 델타는 23.3%(250명), 알파는 13.5%(145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델타 변이가) 어떤 종 내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우점화(50% 이상)까지는 도달하지 않았지만 굉장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최선을 다해 유행을 통제하고 있지만 8월말 우점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 델타 변이 검출율은 처음 발견된 6월 5주차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가장 높은 검출율(26.5%)을 보였다. 불과 6월 5주차까지만 해도 델타 변이의 국내 검출율은 9.9%, 수도권 검출율은 12.7% 수준에 불과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퍼진 집단감염 사례도 18건 새로 드러났다. 18건 중 7건은 알파, 11건은 델타 변이 관련 감염이었다. 델타 변이 관련 집단감염의 발생 지역은 서울 3건, 경기 5건으로 수도권에서만 8건이 나타났다.


최근 1주간 국내 감염에서 베타(남아공)와 감마(브라질)가 나오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델타가 63.3%를 차지한다. 해외유입 사례까지 포함하면 델타는 국내 변이 감염의 69.8%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를 빠르게 차단하기 위해 델타 변이를 지자체 방역 대응 수준에서 우선 파악하는 시범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그동안 델타 변이의 경우 권역별 센터에서만 확인이 가능해 변이 감염 대응에 속도가 더뎠다.

오는 15일부터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등 지방자체단체에서는 델타변이 검사를 할 수 있는 PCR분석법을 시범 운용한다. 이곳에서 1차로 델타변이 여부를 확인해 감염자 차단 등 신속 대응에 나선다. 이후 질병관리청에서 최종 감정을 맡을 계획이다.


현재 특정 확진자가 델타 변이로 확인될 경우 밀접접촉자 이외 의심환자의 경우에도 자가격리나 능동감시를 적용하는 등 일반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강화된 관리방침을 적용하고 있다.

이상원 단장은 "이달 15일부터는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델타변이 검사가 가능한 새로운 PCR분석법을 2주간 시범 운영한다"며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델타변이 발생을 신속하게 파악·추적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