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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이란 정부가 미국과 죄수 맞교환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13일(현지시간) 확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이란 특사인 로버트 말리는 지난 10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란에 억류된 모든 미국인들의 석방을 주장하고 있으며 '부분적 합의'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NBC뉴스에 따르면 당시 말리 특사는 이란에 있는 미국인들의 석방이 최우선 과제이며 이란과의 관련 협상에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말리 특사의 발언에 대해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13일 "전 세계의 모든 이란인 수감자들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이란 내에 있는) 모든 정치범들을 맞교환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지시에 따라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 억류된 이들을 포함한다"며 "이 문제와 관련한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관영 IRNA통신에 따르면 사이브 하티브자데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모하메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이 "모든 이란인과 미국인 수감자를 교환할 계획을 제안했다"며 "바이든 행정부 또한 이 문제를 (출범) 첫 날부터 고려해 왔다"고 밝혔다.
이란에서는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강화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외국인들이 체포되거나 구금되는 사례가 늘었다. 대다수는 이란·미국 이중국적자들이다.
지난 5월 미국과 이란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고 있는 핵합의 복원 협상에서 서로 죄수 4명씩을 맞교환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양국은 이를 부인했다.
1980년 단교한 이래 트럼프 전 정권에서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한 미국과 이란은 지난해 6월 한 차례 포로를 한 명씩 맞교환했다. 당시 미국 측에서는 이란의 과학자 마지드 테헤리가 풀려났고 이란에 억류됐던 미 해군 참전용사 마이클 화이트가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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