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전자
권봉석(58·사진) 사장 체제에서 실적 경신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LG전자가 올 한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낼 전망이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7조1101억원과 영업이익 1조1128억원이라는 실적을 기록했다. 2009년 2분기(1조2439억원) 이후 12년 만에 최대 실적이자 1분기에 이어 사상 최초로 2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소비자 취향을 겨냥한 신가전 출시와 오브제컬렉션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변화하는 소비 패턴을 빠르게 분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겠다던 권 사장의 경영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하반기 전망은 더 좋다. 특히 권 사장 체제에서 이뤄진 과감한 체질개선이 LG전자의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탤 것이란 관측이다. LG전자는 이달 말 모바일 사업을 종료한다. 지난 4월 이 같은 결정을 발표할 당시 권 사장은 “MC본부에 축적된 핵심역량을 LG전자와 그룹의 새로운 미래가치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수익성이 없는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성장성이 큰 미래가치에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권 사장이 말한 미래가치는 전장(VS) 사업이다. LG전자는 그동안 전장 부문에 끊임없이 투자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적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여왔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장사업본부가 흑자전환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다. 증권가에선 이를 기반으로 LG전자가 올해 4~5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한다.

전장사업은 앞으로 LG전자의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LG전자와 캐나다의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과의 합작회사(JV)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출범해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LG전자의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 사장도 전장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는 “LG는 자동차 사업을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의 핵심 동력원으로 보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자동차 부품과 솔루션 업계를 선도하는 공급업체가 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