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XR(확장현실) 헤드셋 시장이 올해 1분기에도 '오큘러스 퀘스트2'의 인기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사진제공=페이스북 전세계 XR(확장현실) 헤드셋 시장이 올해 1분기에도 '오큘러스 퀘스트2'의 인기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6일 2021년 1분기 XR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XR 헤드셋 출하량이 전년 동기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큘러스 퀘스트2의 판매량 증가가 시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페이스북이 지난해 말 출시한 VR HMD(안경처럼 머리에 쓰고 대형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영상표시장치) '오큘러스퀘스트2'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분기 42%에서 75%까지 급증했다. 이어 중국의 DPVR(6%)과 소니(5%)가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전세계 XR(확장현실) 헤드셋 시장이 올해 1분기에도 '오큘러스 퀘스트2'의 인기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사진제공=카운터포인트
‘오큘러스 퀘스트2’는 1차 물량이 3일 만에 완판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모으며 VR 대중화를 이끌 기기로 평가받았다. 저렴해진 가격도 이 같은 흥행에 한몫했다. HMD와 2개의 컨트롤러로 구성된 ‘오큘러스 퀘스트2’의 가격은 41만4000원으로 전작 대비 100달러 이상 저렴해졌다. 그러면서도 성능은 업그레이드됐다. ‘오큘러스 퀘스트2’는 스마트폰용 칩 대신 퀄컴의 AR·VR 단말기용 칩인 ‘스냅드래곤 XR2’를 탑재했고 4K 수준의 화질을 지원한다.
성장세를 보이는 VR(가상현실)과 달리 AR(증강현실)에 대한 시장 전망은 엇갈린다. 칸 차우한 수석분석가는 "사용자들에게 단독모드 VR의 인기가 높아 다른 XR 헤드셋 주문생산업체(OEM)들도 단독모드 VR에 집중하고 있다"며 "반면 올 1분기 AR 기기의 시장점유율은 4%에 불과하다. 사용자 입장에선 모바일을 사용한 AR로도 충분하다고 느끼고 있고, 대표 제품 및 시장의 부재로 AR기기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는 XR 시장이 향후 4년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상승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교육·훈련·미디어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어 2025년 이후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도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