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프랑스의 경기에서 1대2로 패배한 뒤 송범근을 격려하고 있다. 2021.7.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김학범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쉬운 실수 끝에 1무1패로 평가전을 마친 뒤 2020 도쿄 올림픽 본선에선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지난 13일 아르헨티나전에서 2-2로 비겼던 한국은 이날 프랑스를 상대로 패하며 올림픽 직전 치른 2차례 평가전을 1무1패로 마무리했다.


김학범 감독은 뼈아픈 역전골 허용으로 이어진 송범근(전북)의 실책에 대해 "공을 잡아 빠르게 공격으로 연결하려다보니 실수가 나온 것 같다"며 제자를 위로한 뒤 "실수는 평가전에서 나온 걸로 족하다"고 답했다.

또한 와일드카드 1장을 김민재(베이징) 대신 박지수(김천)로 바꾼 점에 대해선 "베이징에서 차출 절대 불가 의사를 다시 전달했다"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호흡을 맞춘다면, 박지수도 충분히 좋은 기량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메달 획득이라는) 목표는 변함이 없다.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할테니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한편 김학범호는 오는 17일 결전지 도쿄로 출국한 뒤 22일 뉴질랜드를 상대로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


김학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프랑스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1.7.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를 치른 소감은.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 상태에도 불구하고 평가전을 갖게 해 준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역 당국에 감사하다. 평가전을 한 것만으로도 참 감사한 일이다. 오늘 경기에선 하지 말아야 할 실수가 나왔다. 이런 실수는 평가전에서 나온 걸로 족하다. 본선에서는 나오지 않게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아르헨티나전에 이어 또 수비 노출이 나왔다. 김민재도 와일드카드로 발탁할 수 없다.
▶계속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다. 오늘의 실점은 모두 개인적 판단 미스에서 나왔다. 그런 부분만 잘 해결할 수 있다면 수비 걱정을 하지는 않는다. 본선에선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송범근 골키퍼의 실책에 대해서 설명한다면.
▶빨리 공을 잡은 뒤 속개하려다 나온 실수인 것 같다. 그런 실수는 한 번이면 족하다.

-강팀과의 2차례 평가전에서 얻은 게 있다면.
▶평가전을 통해 문제점을 잘 확인했다. 이제 본선에서는 나오지 않게 잘 준비하겠다. 수비 실수도 강팀과 하니까 나온 거다. 약팀이랑 하면 이런 실수도 안 나온다.

-앞으로 어떤 점을 더 보완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좀 더 속도 있는 축구를 원한다. 본선에서 속도가 더 나지 않으면 (성적을 내기에) 쉽지 않을 거다.

-이동준이 통증을 호소한 것 같다. 몸 상태는 어떤가.
▶발바닥이 밀리는 부상이 있어서 더 큰 부상이 오기 전에 미리 교체한 것이다. 그리 큰 부상은 아니다.

-도쿄 올림픽에서의 목표는.
▶(메달 획득이라는) 기존 목표는 변함이 없다. 그 목표를 위해 모두 열심히 준비해 결과를 얻을 것이다.

-황의조가 없으면 공격수 자리에 대체 자원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
▶황의조가 계속 경기를 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 점들을 다 파악하고 있다. 그래서 원톱과 투톱 등을 다 계산하고 준비 중이다.

-2차례 평가전을 통해 와일드카드 황의조와 권창훈의 몸상태에 대해 평가한다면?
▶황의조의 경우 부상 우려 때문에 교체를 했다. 아직 70%정도의 몸 상태다. 두 선수 모두 본선에는 몸이 올라올 것이다.

축구대표팀 김민재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과 프랑스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친선경기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1.7.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박지수를 대체 카드로 발탁한 이유는. 그리고 앞으로 박지수의 활용 계획은.
▶아직 정확한 상태는 체크하지 못했다. 팀 관계자와 선수 본인하고만 체크했다. (이제는) 직접 눈으로 확인한 뒤 활용할 계획이다. 서두르지 않고 선수가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 가서 시간을 갖고 발을 맞춘다면 어려움이 있지는 않을 것이다.

-첫 경기 전날까지도 기다릴 수 있다고 했던 김민재를 제외하고 박지수로 대체 발탁한 이유는.
▶출국 전에 확정이라기보다는 그 전까지만 해도 가능성이 있었는데 어제 저녁에 사실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다시 통보 받았다. 워낙 입장이 확고해 더는 안 되겠다고 판단해 결정했다.

-평가전을 통해 얻은 아쉬움과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첫 번째는 자신감이다. 자신감을 찾아가고는 있다. 그럼에도 아직 여전히 위축된 부분도 보인다. 두 번째로는 빨리 경기 전개를 해야겠다는 고민이다.

-프랑스 공격수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친 센터백들에 대해 따로 평가한다면.
▶ 수비에서는 나름대로 상대 와일드카드 특성 파악 등 대응을 잘 했다. 경기를 하면 할수록 좋아졌다. 후반 막판엔 많은 선수들을 교체하면서 집중력이 떨어진 감도 있었다. 그런 점들이 수비 실책으로 이어졌다. 본선에서 어떻게 준비할지는 계산이 나와 있다. 착실하게 준비하면 우리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아직도 베스트 일레븐이 정해지지 않았다.
▶우리는 팀 상황에 맞춘다. 선수들의 기량은 거의 비슷하다. 상대 혹은 우리의 상황에 따라서 선발 선수 변화가 있을 것이고, 그에 맞게 교체 카드의 변화도 있을 것이다.

-오늘 상대한 피에르 안드레 지냑은 본선에서 만날 뉴질랜드의 크리스 우드와 비슷한 스타일을 갖췄는데.
▶우드나 지냑이 거의 비슷한 유형이더라. 우리 선수들도 피지컬로는 밀리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만 막기보다는 주변 선수들과 협동을 하면 더 좋은 수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내일 출국을 앞두고 축구 팬들에게 한 마디.
▶오늘 마지막 평가전 이겼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패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더 잘 준비해서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다. 비록 평가전은 졌지만 본선에서는 좋은 소식 많이 들려드리겠다. 믿고 응원해준다면 꼭 결과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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