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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에서의 시적 화자는 상사화와 하나 되어 노래하고 있다. 어머니 젖가슴 같은 씨알 하나 땅속에 묻고 기다린다. 어느덧 몽달처럼 긴 꽃대 쑥 올리더니 뜨겁게 탄 가슴을 토해 내는 꽃술에 행복해한다. 하지만 그리워 애타는 가슴, 거기 꽂힌 사랑 때문에 그리움의 시간이 지속된다.
한 지붕 두 살림을 했던 그 옛 추억이 다가와 애달픈 사랑가를 부르게 하고, 감당 못할 만큼의 무게로 그리움이 맺혀 짓누른다.
기존의 상사화 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접근하고, 묘사해 내는 이명순 시인의 솜씨가 수준급이다.
이명순 시인은 1948년생의 전남 담양 출신으로 2021년 1월 문학공간 시 부문 신인문학상에 당선돼 시인으로 등단했다.
이 시인은 도자기 재료 도매업을 하면서 지병으로 병마와 싸우던 남편과 사별로 어려움을 겪다가 낙서하듯이 작성한 노트에는 사색과 수다들이 듬뿍 담겨 있었다. 그 낙서들이 오늘 이렇게 그녀를 시인의 길로 들어서게 해주었다.
이명숙 시인은 "작년 8월 즈음 탐스런 문학회에 다니면서 같은 꿈을 꾸던 사람들과 문학생활하면서 시인의 꿈을 키워 갔다"며 "앞으로 문학 활동을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첫 시집 출간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명숙 시인의 처녀작인 '또 하나의 나' 작품은 광주 북구 일곡동 소재 남도향토음식박물관 1층 전시실에서 오는 25일까지 전시된다.
한편 이명숙 시인의 처녀작인 '또 하나의 나' 작품은 광주 북구 일곡동 소재 남도향토음식박물관 1층 전시실에서 오는 25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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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정태관 기자
머니S 호남지사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