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델타 변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주요 3개 지역에 봉쇄 조치를 내렸다. 사진은 지난 14일(현지시각) 호주 시드니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 앞에 줄을 선 모습. /사진=로이터
호주 전체 인구(2500만명) 중 절반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규제로 인해 발이 묶일 전망이다. 이는 전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가 퍼지면서 호주의 주요 3개 지역에 봉쇄 조치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가 빅토리아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속한 시드니와 함께 봉쇄 대상 지역에 포함됐다. 호주 당국은 봉쇄 지역 주민들에게 집에 머무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구 규모는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177만명·빅토리아 668만명(지난해 9월 기준), 시드니는 531만명(2019년 기준)이다. 이들 3개 지역 인구는 호주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는다. 

현재 시드니가 5주째 봉쇄 중인 상황에서 빅토리아와 멜버른은 다음 주 초까지 7일 동안 봉쇄 조치가 연장됐다. 이와 함께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도 일주일 동안 전면 봉쇄에 돌입한다.


호주는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가 3만2100여명, 사망자 수는 915명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를 잘 저지해왔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늦어지면서 봉쇄에 지친 시민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국민들 사이에서) 좌절감이 큰 것은 이해하지만 최근 세계 모든 국가가 델타 변이와 싸우면서 완전히 새롭게 접근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 계획이 성공했더라도 봉쇄해야 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