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020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이 오는 22일 뉴질랜드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뉴질랜드의 공격은 번리 소속 공격수 크리스 우드(왼쪽)가 이끌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수비수 마이클 박스올은 부상으로 한국전 출장이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로이터
대한민국 선수단의 2020도쿄올림픽 첫 공식경기는 오는 22일 열리는 뉴질랜드와의 남자축구 경기다. 객관적 전력상 뉴질랜드는 위협적인 상대는 아니다. 하지만 개인 기량이 뛰어난 와일드카드가 포진해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대다.

김학범호는 오는 22일 오후 5시 일본 이바리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B조 조별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9위다. 반면 뉴질랜드는 122위다. FIFA랭킹이 승패를 결정짓는 요소는 아니지만 적어도 뉴질랜드보다 한국의 전력이 우위임을 알 수 있는 지표임은 분명하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으로서는 일부 위협적인 뉴질랜드 선수들을 주의해야 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 소속 공격수 크리스 우드는 경계대상 1호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우드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쳐 이번 올림픽에 대한 자국 내 기대감이 크다. 

우드는 191cm의 큰 키에 강력한 슛을 보유하고 있다. 우드는 EPL에서만 통산 136경기에서 47골 7도움을 기록했다. 김학범 감독 역시 우드의 존재감을 인식하고 있다. 한국은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인 지난 1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와 평가전을 치렀다. 김 감독은 당시 안드레-피에르 지냑을 막은 것을 상기하며 “일대일로 막기보단 협력 수비로 막을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미국 프로축구리그(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소속 핵심 수비수 마이클 박스올도 눈여겨 볼 선수다. 그는 와일드카드로 대니 헤이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박스올은 최근 리그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뉴질랜드로서는 아쉽지만 우리 대표팀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헤이 감독은 지난 20일 자국 매체 스터프와의 인터뷰에서 “박스올에게 필요한 만큼 시간을 주고 그가 이곳에 올 수 있도록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며 “마지막 조별 리그 경기에 박스올이 합류할 수 있다면 환상적일 것”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박스올이 뛰고 있는 리그의 수준만 봐도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알 수 있다”며 “그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고 최대한 필요한 시간을 주고 싶다”라고 밝혀 그에 건 높은 기대를 같이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