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시나망 등 외신은 중국에서 엄마를 위해 살을 찌운 12세 소녀 왕완팅의 사연을 보도했다. /사진=뉴스1(시나망)
중국에서 한 소녀가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엄마에게 조혈모세포를 이식해주기 위해 살을 찌운 사연이 화제다.

지난 19일 시나망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헤이룽장성 다칭시 린뎬현에 사는 12세 소녀 왕완팅의 엄마는 지난 1월 난치성 혈액질환인 '재생불량성 빈혈' 판정을 받았다. 담당 의사는 "유전자 검사 결과 가족 중 유일하게 왕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면 치료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왕이 수술을 받기엔 너무 가벼웠다. 안전한 수술을 위해선 조혈모세포 공여자의 몸무게가 최소 65㎏이 돼야 하는데 당시 왕은 55㎏였기 때문. 아울러 수술 후 실명할 위험도 있어 모두가 만류했지만 왕은 망설이지 않았다. 엄마의 병세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왕은 "내 눈이 멀더라도 엄마는 살려야 한다"며 체중을 급격하게 늘리기 시작했다.

왕은 매 끼니 중국식 만두 '만터우'를 4개 이상 섭취했다. 이에 한달 만에 몸무게가 65㎏를 넘어섰다. 드디어 왕은 지난 15일 병원에서 조혈모세포 기증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왕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갑자기 식사량을 늘리다 보니 배가 아파 고통스러울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엄마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음식을 입에 욱여넣었다"며 "수술은 두렵지 않다. 내 노력으로 가족이 함께 모여 살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할 뿐"이라고 말했다.

왕 모녀는 이번달 내로 수술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