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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스1) 나연준 기자 = 대표적인 올림픽 '효녀 종목'으로 꼽히다 잠시 주춤했던 여자 핸드볼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명예회복에 도전한다.
21일 일본에 도착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휴식도 없이 곧바로 훈련을 실시했다. 그리고 22일 스페인과 연습 경기를 통해 본격적인 올림픽 모드에 돌입한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강행군을 펼치는 이유는 빛나던 과거를 되찾기 위해서다. 여자 핸드볼은 1988 서울 올림픽에서 한국 단체 구기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의 쾌거를 일궜다.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지금껏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한 여자 핸드볼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제작,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자 핸드볼은 2008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이후 저조하다. 2012 런던 대회에서 4위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조별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자연스럽게 관심에서도 멀어졌다.
절치부심, 여자 핸드볼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재도약을 꿈꾼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일단 조별 라운드를 통과해 토너먼트 단계까지 진출한다면 어떤 일이 펼쳐질지 모른다.
한국은 A조에서 노르웨이, 네덜란드, 일본, 몬테네그로, 앙골라와 차례로 맞대결을 펼친다. 첫 두 경기인 노르웨이, 네덜란드 전에서 1승을 챙긴다면 8강 진출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다.
한국은 빠른 공격으로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일본으로 향하기 전까지 연습 경기에서도 빠른 공격으로 매 경기 40점 이상을 몰아쳤고, 22일 스페인을 상대로도 이를 점검할 예정이다.
강재원 여자 핸드볼 감독은 "세계적으로 핸드볼은 빠른 공격으로 변화하고 있다. 여기에 맞추려고 한다"며 "스페인과의 연습 경기에서 골을 먹든 안 먹든 빠른 공격만 해보려고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첫 상대인 노르웨이에 대해서 강 감독은 "스웨덴과의 연습경기를 봤는데 역시 빠른 선수들이 많은 쉽지 않은 상대"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어 "남은 기간 부상을 조심하고 1·2차전 중 1승을 챙긴다면 좋은 포지션으로 8강에 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우리 대표팀이 조용히 (일본에) 왔는데 갈 때는 어떻게 갈지 한 번 보여드리고 싶다"며 속이 뜨거운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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