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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악계 원로이자 1세대 바이올리니스트인 양해엽 전 서울대 음대 교수가 지난 2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양 전 교수는 파리국립음악원에 유학한 최초의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로도 알려져있다.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에 그는 서울대 예술대 음악부를 마치고 1955년 파리국립음악원으로 유학했다.
1964년 이후엔 모교인 서울대 음대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한국 바이올린의 기초를 쌓아올린 교육자로 평가받는다. 서울대 정년퇴임 후에는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1980~1985)을 맡았고 이어 1993년까지 프랑스 말메종 국립음악원 교수를 지내며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했다.
'바이올린 여제' 정경화를 비롯 김남윤, 피호영 등 거장부터 젊은 연주자 김다미 등 그 수를 셀 수 없다. 연주자로는 드물게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의 초대 원장(1980~1985)을 지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서정윤 씨와 아들 양성식, 양성원, 양성욱(사업)과 딸 양혜원(프랑스 주재 사업) 등이 있다.
고인의 4남매 가운데 장남 양성식과 차남 양성원은 각각 바이올리니스트와 첼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2016년 당시 전 교수가 당시 미수(米壽·나이 88세를 일컫는 말)를 맞은 걸 기념해 '양해엽 선생께 헌정하는 사랑의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한편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조문은 오는 26일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28일 예정이라고 유족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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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