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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업계가 올해 1~5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가 총 46.2GWh(기가와트)로 전년 동기 대비 121.3%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년보다 172.9% 늘어난 16.4GWh를 공급하며 일본 파나소닉을 밀어내고 글로벌 배터리 업계 중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SDI는 106.1% 증가한 4.7GWh의 배터리를 공급해 3위에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은 149.6% 늘어난 4.5GWh로 4위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 기준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35.5%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10.1%, SK이노베이션은 9.7%로 각각 3위, 4위에 올랐다. 이들 국내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난 55.3%을 기록했다.
국내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주된 요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폭스바겐 ID.3 및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급증이 고성장세를 견인했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과 피아트 500, 포드 쿠가 하이브리드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와 현대 코나, 메르세데스 벤츠 GLE 하이브리드 등의 판매 호조가 급성장세로 이어졌다.
반면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13.7%로 나타났다. 다만 각 업체별 성장세는 가팔랐다.
CATL은 전년보다 311.9% 늘어난 4.4GWh, AESC는 11.1% 증가한 1.6GWh를 기록했다. 이들의 점유율은 각각 9.6%, 3.6%로 5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8위 BYD는 전년보다 356.8% 늘어난 0.2GWh를 기록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한국계 3사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지만 CATL이 갈수록 부상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국내 업계가 어떻게 활로를 개척해 나갈 지가 관심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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