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메타버스'(Metaverse)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사진=로이터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메타버스'(Metaverse)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마크 저커버그는 최근 미국 IT 전문매체 '더 버지'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은 향후 5년 간 소셜 미디어에서 메타버스 기업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다"라며 "이전까진 소셜 컴퓨팅 플랫폼이 발전하는 데 페이스북이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면 이제부터라도 사람들 간 자연스러운 교류에 기여하는 플랫폼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교류의 수단이 꼭 오큘러스 퀘스트와 같은 VR HMD(안경처럼 머리에 쓰고 대형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영상표시장치)의 형태가 아닐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저커버그는 무거운 VR HMD를 쓰고 자연스러운 상호 작용이 가능하겠냐는 지적에 "세간의 지적처럼 기술의 진화가 필요할 것을 보인다"며 "하지만 우리는 10년 안에 그러한 발전을 이룩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저커버그가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1년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도 AR·VR 사업과 함께 전자상거래 기능을 확대하고 콘텐츠 제작자들이 페이스북 플랫폼에서 돈을 벌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페이스북은 지난 몇 년 간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기반 마련에 힘써왔다. 지난해 말 출시한 VR HMD ‘오큘러스 퀘스트2’ 등 VR에 대한 투자도 그 일환이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스마트 글래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소규모 사용자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 시행 중인 메타버스 SNS '호라이즌'(Horizon)을 통해 더욱 확장된 형태의 커뮤니티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