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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푹푹 찌는 무더위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기승부리면서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열’관리는 사람뿐 아니라 자동차도 필수로 꼽힌다. 여름철 냉각수 등 냉각계통과 함께 혹사당하는 타이어 등의 점검은 필수다. 문제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해당 부품이 망가지는 것은 물론 안전운행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폭염을 지나며 체크해야할 자동차 점검 포인트와 함께 햇빛을 피하는 여러 용품도 살펴봤다.
액체류는 ‘양’ 체크하세요
자동차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처럼 37도 이상의 고온 환경에서 장시간 주행할 경우 냉각수와 엔진오일 등 액체류의 상태가 나빠지거나 양이 줄어들 수 있다. 날씨가 비교적 선선해지는 가을철에 자동차 과열로 인한 문제가 생기는 이유다.사람이 땀을 흘려서 체온관리를 하는 것처럼 자동차도 일정 수준의 온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된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때 탈수 현상을 겪는 것과 비슷한 이치로 자동차의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 상태가 좋지 않거나 양이 부족하면 엔진과 변속기 등 구동계통이 과열돼 운행이 어려워진다.
차의 ‘콧구멍’이나 ‘입’에 비유되는 자동차의 그릴 뒤편에는 냉각장치의 핵심인 ‘라디에이터’가 달려있으며 엔진과 변속기 등 열을 내는 여러 장치가 연결된다.
엔진은 연료를 태워 큰 폭발력을 얻고 이 힘을 변속기가 바퀴에 전달하면서 차가 움직이게 된다. 많은 열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뜨거운 열을 머금은 냉각수가 라디에이터를 지나며 열을 배출한 뒤 차가워진 냉각수가 다시 엔진의 열을 가져오는 과정에서 양이 줄어들고 상태가 나빠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반냉각수도 성분에 따라 종류가 구분되며 혼용할 경우 냉각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주기적인 냉각수 상태 점검은 자동차의 성능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냉각계통 부식 등 부품 파손으로 인한 불필요한 지출을 막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어 “운행 시 계기반을 통해 평상시와 다른 수온 변화를 살피는 것도 중요한 습관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냉각수 중 절연냉각수는 특수 목적으로 만들어진 만큼 성분이 달라 일반냉각수와 혼용하면 안 된다”며 “양이 줄었을 때는 반드시 정비소를 찾아 정비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약 차가 과열됐을 때는 엔진이 식기 전까지 라디에이터 마개를 열어선 안 된다. 라디에이터 내부에 압력이 높아진 상태여서 마개를 여는 순간 뜨거운 증기가 뿜어져 나와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브레이크액 관리도 중요하다. 브레이크는 엔진 이상으로 높은 열이 발생하는 곳임에도 관리가 소홀한 편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평소엔 이상을 느끼지 못했더라도 급제동 상황이나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액이 끓어오르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 생긴다. 이를 막기 위해선 브레이크액 상태를 점검 후 주기적으로 교체해줄 필요가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차도 사람도 지치는 계절인 만큼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면 최소 2시간에 한 번씩은 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잘 보이지 않는 고무에도 관심을
타이어 관리는 여름철 폭우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대비 8%(268명) 감소했지만 집중호우가 잦았던 8월에는 오히려 전년대비 17%(42명) 증가했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타이어가 땅에 닿는 부분인 트레드는 독특한 홈이 패여있는데 그곳을 통해 물이 빠져나가게 된다”며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빗길에서 미끄러질 수 있고 주행 시 작은 충격에도 파손될 우려가 커진다”고 위험성을 설명했다.
☞여름철 자동차 점검 상식 (자료제공: 한국교통안전공단)
1. 브레이크 밟을 때 ‘끼익’ 소리 들리거나 제동거리 길어졌을 때 브레이크 패드 점검
2. 브레이크액 교환은 2년(또는 주행거리 4만km) 마다 점검 후 교환
3. 냉각수 양이 L(Low) 선 이하면 반드시 보충(엔진 충분히 식은 뒤 캡 열기)
4. 주차장 바닥에 액체가 흘렀다면 정비소에서 하부 점검
5. 타이어 마모도 확인(100원짜리 동전 거꾸로 세워 이순신장군 감투가 절반 가려지면 정상)
6. 와이퍼 작동 시 유리에서 소리나고 자국 남으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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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