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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6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운데 신규 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대출은 18.5%로 전월(22.0%)과 비교해 3.5%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11.6%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50.2%로 과반이었지만 1년5개월 사이에 31.7%포인트 급락한 것이다.
변동금리 비중은 2014년 1월 85.5%를 기록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달 81.5%까지 치솟았다. 이 비중은 2019년과 2020년까지만 해도 각각 연 평균 53%, 63.8%에 그쳤지만 1~2년 새 17.7~28,5%포인트 뛴 셈이다.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지만 이처럼 변동금리 비중이 치솟은 것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격차가 향후 예상되는 변동금리 상승폭보다 크다는 차주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변동금리를 살펴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코픽스(COFIX) 연동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지난달 16일 기준 연 2.49∼4.03% 수준이다. 이 지난해 7월 말(연 2.25∼3.96%)보다 최저 금리가 0.24%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주담대 금리 중 코픽스가 아닌 은행채 5년물 금리를 따르는 '혼합형'(고정금리)의 경우 금리 상승 폭이 이보다 컸다. 혼합형 금리는 지난해 7월 말 연 2.17∼4.03%에서 현재 2.89∼4.48%로 상단과 하단이 각각 0.72%포인트, 0.45%포인트 상승했다.
이러한 이유로 15개 은행들이 지난달 15일 일제히 출시한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도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금리상한형 주담대는 변동금리대출을 이용하는 경우 금리 상승폭을 연간 0.75%포인트, 5년간 2%포인트 이내로 제한하는 상품이다. 다만 은행이 져야 하는 위험 부담을 감안해 주담대 변동금리에 0.15∼0.20%포인트의 금리를 더해 별도의 심사 없이 대출에 특약을 더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영업 창구에서 해당 상품에 대한 문의는 사실상 거의 없는 편"이라며 "기준금리가 오르더라도 금리 인상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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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