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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벽제관지(고양시 덕양구 벽제관로 34-16번지 일원)는 조선시대의 대표적 객사인 벽제관이 위치했던 장소다. 벽제관은 중국과 조선을 잇는 의주길에 위치한 객사로 당시 중국과의 외교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벽제관은 현재 위치에 1625년 건축됐으나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에 의해 그 원형이 훼손되어 관광지로 전락했고, 한국전쟁 이후에는 유일하게 남아 있던 정문인 삼문(三門)마저 소실돼 현재는 빈 터만이 쓸쓸히 남아있다.
조사결과 기존에 파악되지 않았던 다양한 유구의 흔적이 확인됐다. 특히 벽제관을 기준으로 북서쪽에서 1~2단의 기단이 잔존하는 폭 1미터 길이 11미터 규모의 담장 유구가, 동쪽에서 원형과 방형의 건물 기둥자리가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된 건물의 유구(遺構)가 발견됐다.
발견된 북서쪽 담장 유구는 기단의 방향이 서쪽으로 뻗어 있어 도로 방향으로 연장될 가능성이 있으며, 동쪽에 건물 유구는 배치 형태를 보아 최소 정면 5칸의 건물로, 건물의 정면이 벽제관의 주 건물지를 향하고 있어 벽제관의 부속 건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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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김동우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경기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우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