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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및 장기화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매출 237조원, 영업이익 36조원의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실적 일등 공신은 김 부회장이 이끄는 반도체 부문이다. 메모리분야에서는 6세대 V-낸드로의 전환 본격화 등 핵심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부품 사업의 수익성 및 원가 경쟁력을 강화했다. 코로나19로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집행하며 미래기술 혁신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을 지속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1조2000억원의 R&D투자를 통해 국내 특허 6648건, 미국 특허 8520건 등을 취득했다. 2020년말 누적 기준 특허는 19만7749건에 이른다.
지난해 시설투자는 약 38조5000억원이며 반도체에만 32조9000억원이 집행됐다. 메모리는 향후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첨단공정 전환과 증설로 투자가 증가했고 파운드리도 EUV 5나노 공정 등 증설 투자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메모리 관련 DRAM은 업계에서 최초로 ‘EUV 공정’을 양산에 적용해 차세대 DRAM 개발의 핵심 기술을 가장 먼저 확보함으로써 다시 한번 반도체 미세 공정의 한계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신성장 시장 경쟁력도 지속 강화해 시장 리더십을 선도했고 낸드는 앞선 기술력을 확보한 6세대 V-낸드 제품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모바일 및 노트북 SSD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시스템 LSI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재택근무, 원격교육 등 비대면 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IT 기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실적이 상승했다. 파운드리는 팹리스 고객들의 경쟁, 데이터센터·PC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한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EUV 전용라인과 평택 신규 라인 조기 가동을 통해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목표로 시스템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EUV 기반 최첨단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해 화성캠퍼스에 EUV 전용인 V1 라인 가동하고 평택캠퍼스에 파운드리 생산시설 투자를 결정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 부회장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파운드리 사업을 잘 육성하려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게 중요하고 이를 위해선 대형 고객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첨단공정경쟁력은 이미 손색이 없기 때문에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생산량 확대를 위해 효율적 투자를 적기에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필
▲1958년생 ▲서울대 전자공학 학사 ▲한국과학기술원 전자공학 석사 ▲UCLA 전자공학 박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장 ▲반도체연구소장 ▲종합기술원장(사장)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겸 OLED 사업부장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 사업부장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 겸 종합기술원장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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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