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SDI 사장. / 사진=삼성SDI
삼성SDI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전영현 사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 사장은 2017년 부임 이래 적자 늪에 빠져 있던 회사 전 부문의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배터리 시장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지난 4년 동안 전 사장은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변화와 혁신의 선도 기업을 추구해 왔다. 무엇보다 연구개발 부문에서의 투자와 성과가 눈에 띈다. 미래 시장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초격차 기술이 필요하다는 전영현 사장의 주문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역대 최대 규모인 8083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매출액 대비 7% 이상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연구개발비 투자는 전 사장이 강조해온 초격차 기술의 밑거름이다.

전 사장은 올 신년사를 통해 품질경영을 모토로 세우고 “‘품질과 안전 문제 제로’를 달성해 시장의 기회를 우리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품질 확보와 함께 배터리 기술력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될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인 Gen.5에는 삼성SDI의 기술력이 집대성됐다. 니켈 비중을 88%까지 높이고 코발트 비중을 낮춘 ‘하이니켈계 NCA 양극 소재’ 기술과 독자적인 음극 기술인 SCN을 적용해 기존 실리콘 소재의 문제였던 배터리 팽창(스웰링)을 해결했으며 배터리 용량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1회 충전으로 6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게 했으며 20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급속충전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차세대 선행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바로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가 극대화 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인 전고체 배터리 이야기다. 현재의 리튬이온 배터리의 다음 세대 기술로 손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는 삼성SDI가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고체전지는 고체 전해질을 활용해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전 사장의 연구개발 투자 성과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 기업을 평가하는 지표들로 나타났다. 전 사장이 부임한 2017년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169억원으로 7분기 연속 적자에서 흑자전환을 이뤘다. 2018년에는 매출 9조2000억원, 영업이익 7150억원을 달성했으며 2019년에는 창사 이래 최초로 10조원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최초로 11조원도 돌파했다.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해서도 삼성SDI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SDI는 2004년 국내 기업 최초로 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지수(DJSI)에 선정됐으며 현재까지 총 16회로 국내 기업 중 최초·최다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


전 사장은 “우리의 사업은 비약적 성장이 예고된 미래 혁신 사업”이라며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절대적인 품질 확보, 제품 경쟁력 강화, 역동적인 조직문화 구축 등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필
▲1960년 출생 ▲한양대 전자공학 학사 ▲KAIST 전자공학 석사·박사 ▲LG반도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장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개발실장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삼성전자 DS사업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