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대한탁구협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신유빈 선수를 향한 악의적 게시물에 대한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사진은 대한민국 여자탁구대표팀 신유빈 선수가 2020도쿄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지난 5일 귀국한 뒤 꽃다발을 받는 모습./사진=뉴스1
대한탁구협회가 '탁구신동' 신유빈 선수를 향한 도 넘은 악플과 성희롱에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지난 4일 대한탁구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탁구 대표 선수에 대한 악의적 게시물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때에 따라 법적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대한탁구협회 게시판에는 '신유빈 선수를 보호해주세요'라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지목하며 "신유빈에 대한 성희롱 글이 넘쳐난다"면서 "협회 차원에서 강하게 대응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실제 해당 커뮤니티에서 활동 중인 일부 누리꾼들은 미성년자인 신유빈 선수 경기 모습을 캡처해 입에 담기 힘든 성희롱을 쏟아내고 있다.

대한탁구협회가 홈페이지에 올린 경고성 글. /사진=대한탁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많은 누리꾼의 신고가 이어지자 대한탁구협회가 공식적으로 이들에게 '경고'를 보낸 셈이다. 협회는 "관계자 회의를 통해 전달해준 내용을 심도 있게 검토했고 강경 대응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탁구 발전은 물론 선수 보호에 앞장서는 대한탁구협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유빈 선수가 속한 대한항공도 입장을 내놨다. 대한항공은 "당사는 어린 선수 보호를 위한 회사 차원 및 대한탁구협회와 연계해 적절하고도 단호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유빈은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단식 3라운드까지 진출했지만 홍콩에 패해 탈락했다. 단체전에서는 8강에서 독일을 만나 패했다.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신유빈은 "큰 무대에서 내가 급해지면 (앞서고 있더라도) 언제든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고 느꼈다"면서 "여유를 갖는 게 참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