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국내 4대 프로스포츠로 꼽히는 야구, 축구, 농구, 배구 중 배구를 제외한 3종목은 모두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마지막 희망 여자배구가 대회 최종일에 그 아쉬움까지 모두 안고 뛴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8일 오전 9시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세르비아(6위)를 상대로 도쿄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여자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무려 45년 만에 동메달 획득을 노린다. 이 의미 있는 도전에는 한국 4대 프로스포츠의 자존심도 걸려 있다.
야구, 축구, 농구는 모두 이번 대회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올림픽 메달을 얻는 게 쉬운 도전은 아니지만,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
야구는 일본과 미국에 연달아 패해 동메달결정전으로 밀린 뒤 7일 도미니카공화국에 역전패하며 4위에 그쳤다.
내심 대회 2연패를 노렸던 야구 대표팀으로선 다소 허무한 결과다. 더해 무기력한 경기력과 경기 중 일부 선수들의 안일한 태도로 팬들의 허망함은 더욱 큰 상황이다.
남자 축구도 기대에 비해선 크게 아쉬운 결과를 냈다.
축구 대표팀은 조별리그 1차전서 뉴질랜드에 0-1로 패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진 루마니아전과 온두라스전을 각각 4-0, 6-0으로 대파하며 분위기를 바꿨지만 8강에선 멕시코에 3-6으로 대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대회 전 강력한 금메달 후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터라 예정보다 이른 귀국이 더 아쉽기만 하다.
13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나선 여자 농구는 세계와의 높은 격차를 느끼며 3전 전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아직은 메달권에 도전할 전력이 아니기는 하지만, 목표로 삼은 1승을 이루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래서 마지막 남은 여자배구의 동메달 도전에 더욱 관심이 몰린다. 팬들은 내심 축구, 야구, 농구 등 다른 인기 스포츠들이 끝내 해내지 못한 메달 획득과 큰 감동을 안겨주길 기대하고 있다.
선수들 역시 메달이 갖는 의미와 팬들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 김연경(33·상하이)은 세르비아전을 앞두고 "물러설 곳이 없다. 마지막 경기가 남았다"며 "선수들도 꼭 이기고 싶을 것이다. 많이 응원해주신 분들을 위해 끝까지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테파노 라바리니(42·이탈리아) 감독 또한 "세르비아전은 최선을, 최선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마지막 남은 한 경기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