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일럽 드레셀이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접영 1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8일 폐막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25개의 값진 세계신기록이 쏟아졌다. 역도, 수영, 육상, 사이클 등에서다.

당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폭염 등 배경이 좋지 않아 최악의 경기력이 예상됐지만 새 기록들이 쓰여지면서 또 다른 역사가 만들어졌다.


◇조정·수영 '세계신기록' 잔치

조정과 수영에서 세계신기록을 대거 나왔다. 특히 조정에서는 6개의 세계신기록이 나왔다.


여성 무타페어 준결승에서 뉴질랜드(6분47초41)가 기록을 세운 데 이어 남녀 더블 스컬 준결승에서는 각각 아일랜드(6분5초33)와 이탈리아(6분41초36)가 새로운 기록을 썼다.

남녀 쿼드러플스컬 결승에서는 각각 네덜란드(5분32초3)와 중국(6분5초13)이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8인조 경기에서는 루마니아가 5분52초99의 신기록을 세우며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했다.


수영에서도 6개의 세계 신기록이 나왔다.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 타티아나 스쿤마커가 2분18초95로 터치패드를 찍어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여자 자유형 400m 계주 결승에서는 호주가 3분39초69의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여자 자유형 800m 계주 결승에서는 중국이 7분40초33으로 세계 기록을 바꿔 놓았다.


미국의 케일럽 드레셀은 남자 접영 100m 결승에서 49초45의 기록으로 역사를 다시 썼다. 미국은 남자 혼영 400m 계주에서도 3분26초78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혼성 혼성 400m 계주에서는 영국이 3분37초58로 세계 기록을 수립했다.

노르웨이 육상선수 카르스텐 바르홀름이 도쿄 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 AFP=뉴스1

◇육상·사이클도 세계신기록 힘 보태

육상과 사이클에서는 각각 3개씩 세계신기록이 작성됐다.

노르웨이의 카르스텐 바르홀름은 육상 남자 400m 허들 결선에서 45초94의 세계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400m 허들 종목 역사상 46초 벽이 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위를 차지한 미국의 라이 벤저민도 46초17의 세계기록을 세웠지만 바르홀름의 질주가 더 대단했다.

여자 400m 허들에서도 세계신기록이 나왔다. 시드니 매클로플린(미국)은 51초46의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미국의 달릴라 무함마드도 51초58의 세계기록을 세웠으나 불과 0.12초 차이로 2위 기록자로 밀렸다.

베네수엘라의 율리마르 로하스는 여자 세단뛰기에서 15.67m로 우크라이나의 이네사 크라베츠가 세웠던 세계신기록 15.50m을 넘어섰다.

사이클 남자 단체추발에서는 이탈리아가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덴마크와의 결승전에서 250m 트랙 16바퀴(4㎞)를 3분42초032에 통과해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여자 단체추발 결승에서는 독일이 4분4초242로 통과해 새로운 기록을 쓰며 우승했다. 여자 스프린트 종목에서는 중국이 31초804로 새 이정표를 세웠다.

사격에서는 예선에서 2개의 세계신기록이 나왔고 결선에서 1개의 세계기록이 수립됐다.

중국의 양 하오란, 양 시안조는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 예선에서 633.2점으로 새롭게 기록을 썼고 여자 트랩 예선에서 슬로바키아의 주자나 레하크 스테페체코바가 125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중국의 장창홍은 남자 5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466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조지아의 역도선수 라쇼 탈라카제는 도쿄 올림픽에서 자신이 보유한 역도 남자 최중량급 세계기록을 바꿔놓으며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 AFP=뉴스1

이외에 역도의 라쇼 탈라카제(조지아)는 자신이 보유한 역도 남자 최중량급 세계기록을 바꿔놓으며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탈라카제는 남자 최중량급(109㎏이상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223㎏, 용상 265㎏, 합계 488㎏을 들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3개 부문 모두 세계기록이다.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종목에서는 폴란드의 알렉산드라 미로슬라프가 6초84초로 세계신기록을 썼다. 스피드는 15m 높이 경사면을 빨리 올라가는 종목이다.

◇대한민국은 올림픽신기록…양궁 안산·사격 김민정

한편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은 세우지 못했지만 올림픽기록을 쓰며 이름을 새겨 넣었다.

양궁의 안산은 올림픽이 개막하기 전인 7월23일 열린 여자 랭킹 라운드에서 25년 만에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우며 680점으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양궁은 여자 단체전 랭킹라운드에서도 안산과 장민희(677점), 강채영(675점)의 점수를 모두 더한 2032점으로 올림픽 기록을 세웠다.

혼성 단체전 랭킹라운드에서도 안산과 김제덕(688점)의 점수를 합한 1368점으로 올림픽 기록을 세웠다. 혼성 단체전은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채택됐는데, 한국 선수들이 여러모로 진한 발자국을 찍었다.

사격의 김민정은 25m 권총 결선에서 러시아의 비탈리나 바차라시키나와 나란히 38점으로 올림픽 기록을 썼다. 그러나 이어진 슛오프에서 1-4로 밀리면서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 사격 김민정이 30일 오후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권총 사격 25m 결선 경기에서 은메달을 확정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1.7.3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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