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이 9.2% 증가했다. /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제조업 국내 공급이 2분기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내놓은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11.1(2015년=100)로 전년동기대비 9.2% 증가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외국에서 수입해 국내에 공급한 제조업 제품의 가액(실질)을 나타낸 것으로 내수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제조업 국내공급 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본격화됐던 지난해 2·3·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올해 1분기 3.3% 증가로 플러스 전환했고 2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2분기 증가폭은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수준이다. 직전 최대 기록은 2017년 3분기(8.1%)였다.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국산과 수입이 모두 늘었다. 국산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이 늘어 6.3% 증가했고 수입은 전자제품, 기계장비 등이 늘어 17.2% 증가했다. 수입 증가율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특히 반도체 업종에서 웨이퍼가공장비, 반도체검사장비 등 고가 장비 수입이 늘어나 자본재 국내공급이 5.3% 증가했다.

재별로는 최종재는 3.3% 증가, 중간재는 13.8% 증가했다. 소비재는 소형승용차, 의약품 등이 늘어 1.9% 증가했고 자본재는 웨이퍼가공장비, 반도체검사장비 등이 늘어 5.3% 증가했다. 중간재는 자동차부품, 시스템반도체 등이 늘었다.


업종별로는 기타운송장비(-32.9%) 등은 감소했으나 자동차(16.2%), 기계장비(15.0%) 등은 증가했다.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8.7%로 전년동기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이 역시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빈현준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내수시장이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특히, 2분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침체가 깊었는데 이제 어느 정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