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현지시간) 미국 국경과 접한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주 티후아나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난민 신청자들이 백신을 맞기 위해 줄을 서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받고 있는 멕시코에 850만회분의 백신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고 외무장관은 전날 로페스오브라드로 멕시코 대통령과 카멜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전화통화를 나누던 중 이같은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미국은 350만 회분의 모더나 백신과 최대 500만 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에 "미국이 다른 어느나라보다도 멕시코에 많은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이 멕시코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미국은 멕시코와의 국경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접종하기 위해 멕시코에 얀센 백신 130만회분을 전달한 바 있다.

에브라드 장관은 이날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멕시코를 방문하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후안 곤살레스 국가안보회의(NSC) 서반구 선임국장과 만나 국경 개방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미국과 멕시코 사이의 육로 국경은 지난해 3월21일 이후 폐쇄된 상태로 멕시코는 최근 국경 인근 거주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율을 높이며 미국 측에 개방을 요구해왔다.

한편 멕시코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24만4000명을 넘어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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