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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내부에서 여름철 출근 복장을 간소화하자는 논의는 수년전부터 있었지만 반팔셔츠와 노타이 등 간편한 옷차림을 쉽게 정착시키지 못 했다. ‘자율복장은 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고정관념 때문이다. 하지만 그 흐름이 최근 KB손보 내부에서 빠르게 바뀌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계속되는 있는 가운데 김기환 사장이 조직 문화 개선에 나선 것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보는 지난달 1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여름철 복장 자율화를 도입했다. KB손보가 상시 자율복장제도를 시행한 건 창사 이후 처음이다. 다양한 복장을 허용하되 시간과 장소, 상황에 맞는 복장을 착용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특히 고객과 접촉이 잦은 영업직의 경우 상황을 고려해 해당 부서장의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 KB손보는 올해 직원들의 반응 및 업무 성과도 향상 여부 등을 전체적으로 분석한 뒤 매년 여름 자율복장제를 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KB손보 관계자는 “직원들의 자율성을 강화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와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문화 개선은 올해 1월 취임한 김 대표가 줄곧 강조한 것이다. 지난 3월 김 대표는 임직원 메시지 ‘함께 가는 길’을 통해서 “직원들의 의견 수렴 후 인사제도를 보완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인사제도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근로조건개선, 합리적인 노사문화를 위해 같은 길을 가고 있다"고 약속했다.
지난 6월엔 '타운홀 미팅'을 열고 ‘1등 DNA로 만드는 보험 그 이상의 보험’이라는 주제로 실시간 대화를 나눴다. 취임 당시 선언했던 ▲현장 중심 경영 ▲공정한 조직 문화 ▲의사결정의 책임 등 3가지 약속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김 대표 취임 이후 KB손보의 실적은 개선돼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은 741억원을 나타냈다. 희망퇴직 비용과 대형화재 보상 관련 손실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보험영업 손익이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7.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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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