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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각) 미국 언론 일간 가디언은 "미국소아과학회(AAP) 분석 결과 지난주 미국에서 보고된 12세 미만의 신규 확진자는 9만382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5%를 차지했다"며 "12세 미만 어린이에 대해서도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전문가들은 어린이 감염자 증가세의 원인으로 델타 변이 확산을 꼽았다. 아직 12세 미만을 대상으로 허가받은 백신이 없는 데다 개학 시즌과 겹쳐 어린이 감염자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미국소아과학회(AAP)와 아동병원협회(CHA)는 전국 어린이·10대 청소년 신규 감염자 수를 조사했다. 그 결과, 지난주(7월29~8월5일) 어린이와 10대 청소년 신규 확진자는 모두 9만3824명으로 집계됐다. 전주(7월 22~29일) 7만1726명보다 2만2098명(30.8%) 늘어난 것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등극한 뒤에는 어린이 환자 증가세가 뚜렷하다며 백신을 접종해 추가 감염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리 사비오 비어스 AAP 회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서한을 보내 12세 미만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허가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서도 어린이 감염자가 많이 늘어나면서 우려가 커진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지역 전체 감염자 가운데 어린이·청소년 감염자가 증가했다. 이날 어린이 및 10대 청소년 감염자 비율은 11.1%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됐던 지난달 12일 전후로 비교하면 10.2%에서 14.6%로 4.4%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어린이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때문에 일반인보다 집단감염 위험이 크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미국 예일대 공중보건대학 소속 프라타사는 11일(현지시각) 논문을 통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 중 46.7%가 무증상 감염자였다"라며 "학교가 증상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면 감염자를 발견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발표했다. 이 연구는 미국국립과학회원보(PNAS)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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