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캔버라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7일 동안의 봉쇄령을 내렸다. 사진은 12일(현지시각) 호주 캔버라의 한 슈퍼마켓 모습. /사진=로이터
오스트레일리아 수도인 캔버라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 7일 동안 봉쇄령(록다운)을 내렸다.

12일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캔버라 주민 약 40만명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자택에 있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봉쇄 지침은 다음주인 오는 18일 이후 해제된다.


앤드루 바 오스트레일리아 수도준주 주장관은 "코로나19 발발 이래 올해 가장 심각한 공중 보건 위험이 닥쳤다"고 밝혔다.

이어 주 당국은 각종 물품 사재기(공황구매·panic buying)를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 봉쇄령 발표 이후 시내 마트와 상점 등에 각종 물품 구매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첼 스테판스미스 수도 보건부 장관은 "사재기는 필요 없다"며 "인내심을 갖고 서로에게 친절하고 사려 깊게 행동하자"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코로나19 발발 초기 호주 연방정부 차원에서 내린 전국 봉쇄령 이후에 처음이다. 정부 당국은 캔버라의 조치 이전에 오스트레일리아 인구 절반이 거주하는 대도시 멜버른과 시드니에 각각 봉쇄령을 내린 바 있다.

수개월 동안 오스트레일리아 연방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수 0명을 목표로 하는 '코로나 제로'(Covid Zero) 전략을 세우고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 확산 방지에 집중했다.


AFP는 코로나19 발발 이래 이날 기준 호주 인구 2500만여명 중 누적 확진자수는 3만7500명, 누적 사망자수는 946명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