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현지시각) 영국 더선에 따르면 니콜라 프리스트(왼쪽)는 남자친구 칼럼 레드펀과의 성관계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3세 딸을 때려 죽였다. /사진=웨스트미들랜즈 경찰 페이스북
영국에서 한 20대 여성이 남자친구와의 성관계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3세 딸을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더선, 미러 등에 따르면 버밍엄에 거주하는 니콜라 프리스트는 지난주 과실치사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8월 프리스트의 3세 딸 케일리는 프리스트의 침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케일리는 가슴과 배에 발길질과 같은 구타 흔적이 남아있었다.

재판 결과에 따르면 케일리가 사망한 당일 저녁 프리스트의 집에 남자친구 칼럼 레드펀이 방문했다. 이윽고 이들은 성관계를 시작했다. 이때 딸 케일라가 잠결에 방으로 찾아왔다. 그러자 프리스트는 분위기를 망쳤다며 이성을 잃고 딸을 마구 때렸다.


판사는 "케일라가 깨어난 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케일리는 밤새 토했고 고통을 호소하다 숨졌다"면서 "프리스트는 딸을 때린 뒤 어떠한 의학적인 도움을 청하지도 않았다. 둘 중 한 명이 신속히 의료 지원을 요청했다면 케일리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꼬집었다.

프리스트는 평소 케일리에게 전혀 애정을 보이지 않았다. 남자친구에게 "케일리를 죽일 거야. 엉덩이를 때릴 거야", "내게서 떼어 놓을 거야. 케일리가 지긋지긋해"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현지 언론은 프리스트가 딸 사망 한 달 후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악마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그는 딸의 사진에 우는 이모티콘 등을 붙이며 애도했고 "내가 다 망쳤다. 잘못했다"며 우는 연기까지 했다.

결국 프리스트는 과실치사 혐의로 징역 15년형과 아동학대 혐의로 징역 3년형을 동시 선고 받았다. 그의 남자친구 레드펀은 과실치사 혐의 14년형을 선고받았으며 아동학대는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