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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사장은 전사 차원의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적임자로 꼽혀 지난해 12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첫 인사에서 중책을 맡아 주목받았다.
그는 지난 2월 진행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온라인 공개행사에서 “아이오닉5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시장에서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겠다”며 “아이오닉5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시하고 나아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견인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전체 물량은 올해 글로벌 7만대, 내년 이후는 10만대로 계획하고 있다”고 목표를 밝혔다. 국내 판매목표는 2만6500대를 제시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모듈형 설계방식인 E-GMP가 처음 적용된 차다.
장 사장의 다짐은 성과로 드러났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아이오닉5는 지난 7월 3976대가 팔려 국내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 3486대와 비교해 14.1% 증가한 수치다. 출시 첫 달인 4월 114대가 팔린 아이오닉5는 5월 1919대 판매에 이어 매달 판매량이 상승세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라면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장 사장의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
아이오닉5가 이처럼 선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전기차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테슬라는 같은 기간 22대 판매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장 사장은 최대 전기차시장으로 올라선 유럽과 친환경차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미국 시장도 공들이고 있다. 아이오닉5는 ▲4월 3091대 ▲5월 3416대 ▲6월 4455대 등 상반기 누적 수출 대수 1만962대를 기록했다. 최근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휘발유 등 순수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는 등 갈수록 주요국의 내연기관차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현대차의 전기차 수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설비 교체·증설 탓에 잠시 불을 껐던 아산공장을 재가동하면서 ‘아이오닉6’의 내년 출시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장 사장은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수소전기차 사업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 입찰에 나서 수주에 성공했으며 앞으로 1년 동안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장거리 화물 운송을 위한 2대의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 활용 ▲현지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전문회사인 FEF(FirstElement Fuel)와의 협력을 통한 수소충전소 3곳을 구축할 계획이다.
장 사장은 “이번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수주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상용차의 북미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장기적으로 북미 지역에 수소 밸류 체인을 구축하고 수소연료 기반의 다양한 상용차 라인업을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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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김창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