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원대한 꿈을 갖고 빅리그에 진출한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안 그래도 높아 보였던 선발 출전의 벽은 새 얼굴 아담 프레이저의 합류로 더욱 높아졌다.
김하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7회초 대타로 나갔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김하성의 타율은 0.210에서 0.209로 더욱 낮아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하성과 최대 3900만달러(약 430억원)의 4+1년 계약을 맺은 샌디에이고 입장에선 아쉬울 수밖에 없는 공격 성적이다. 김하성이 유격수는 물론 2루수, 3루수까지 모두 소화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의 침묵하는 방망이는 샌디에이고에 고민거리를 안겨줄 수밖에 없다.
이에 샌디에이고는 지난달 26일 올스타 출신 2루수 프레이저를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프레이저는 올 시즌 441타수 141안타로 타율 0.320을 기록하는 등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프레이저의 합류로 김하성의 입지는 또 줄어들었다. 주전 유격수였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을 당했음에도 김하성은 더그아웃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기존 2루수였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유격수로 이동하고, 프레이저가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을 줄이고자 외야수로 전향해도 현재 흐름은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김하성은 간헐적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거나 대타로 경기 막판에 타석에 오르는 것이 전부였다. 홈런을 날리고,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등 나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도 꾸준한 기회는 찾아오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김하성 입장에선 계속된 제한적인 출전 시간이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올 시즌 우승을 위해 막대한 돈을 투자했던 샌디에이고는 15일 현재 66승 5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고 있다. 서부지구 선두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는 9경기 차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부문 선두인 LA 다저스와도 4경기 차다. 앞으로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 전력을 투구해야 할 샌디에이고 입장에선 김하성의 적응을 마냥 기다려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호기롭게 빅리그에 도전한 김하성은 녹록지 않은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