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8회초 2사 주자 1,2루 상황 롯데 나승엽이 마차도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홈을 밟은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8.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후반기 들어 2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반등한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야구 꿈이 시험대에 오른다. 오는 17일부터 4위 키움 히어로즈, 1위 KT 위즈 등 강팀과 홈 7연전을 갖는데 결과에 따라 롯데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다.

롯데는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후반기에서 NC 다이노스, LG 트윈스를 상대로 2승1패를 거두며 신바람을 냈다. NC와 LG는 롯데를 만나면서 순위가 각각 5위에서 6위, 1위에서 2위로 미끄러졌다.


후반기 롯데는 팀 타율이 0.208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았으나 팀 평균자책점 2위(3.46)의 안정된 마운드를 앞세워 차곡차곡 승수를 쌓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와 승차는 전반기를 마쳤을 때와 같은 7경기다. 그렇지만 3위 삼성 라이온즈와 5위 SSG 랜더스가 주춤하면서 중위권 경쟁은 혼전 양상이다. 6위 NC, 7위 두산 베어스도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만큼 롯데가 이 흐름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가을야구를 바라볼 수 있다.


단 이번 7연전 고비를 슬기롭게 넘겨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롯데는 키움과 3연전, KT와 4연전을 차례로 갖는데 껄끄러운 상대들이다.

키움은 한현희, 안우진(이상 징계), 송우현(방출)이 일탈행위로 전력에서 이탈했으나 오히려 단단하게 결속돼 힘을 내고 있다. 후반기 6경기에서 5승1패를 거두며 4위로 두 계단이 올랐으며 이젠 3위 자리마저 노리고 있다.


간판타자 박병호가 홈런을 터뜨리며 중심을 잡아주는 데다 새 외국인 타자 윌 크레익도 타율 0.571로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특히 뒷심이 매서운데 후반기 5승 중 3승이 역전승이었다. 롯데 불펜이 잘 버텨낼 지가 관건이다.

키움을 만난 뒤에는 선두 KT와 맞붙어야 한다. KT는 키움과 고척 3연전에서 싹쓸이 패를 하며 2위로 밀리기도 했으나 삼성과 수원 3연전에서 싹쓸이 승을 거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선발진이 삐걱거리고 있으나 타선의 힘이 강하다. 강백호는 후반기 타율 0.450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또한 삼성과 3연전에서 7회 이후 12점을 뽑을 정도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있다.

롯데도 충분히 해볼 만한 7연전이다. 롯데는 올 시즌 두 팀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키움과는 4승5패, KT와는 4승4패로 맞섰다.

롯데가 기분 좋은 한 주를 보내려면 17일 선발 등판하는 앤더슨 프랑코가 7연전의 첫 단추를 잘 꿰매야 한다. 프랑코는 지난 7월1일 고척 키움전에서 상대의 부정 투구 의혹 지적으로 신경전을 벌이기도 해 이번 등판에 더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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