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에 3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 /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에 3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한다. 대형 OLED 분야에서 보유한 독보적인 1위 경쟁력을 중소형 OLED로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3일 열린 이사회에서 중소형 OLED 신규 시설 투자에 3조30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의결했다. 투자 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25.91%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 사업장 내에 6세대(1500㎜×1850㎜) 중소형 OLED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2024년부터 신규 생산 설비를 가동해 현재 3만장인 파주 사업장의 중소형 OLED 생산 능력을 6만장으로 2배 늘릴 방침이다.


회사 측은 투자 목적에 대해 “중소형 올레드 시장 대응을 위한 생산능력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태블릿 등 IT 제품을 중심으로 중소형 OLED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과감한 베팅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TV에 사용되는 대형 OLED 패널 시장은 100%의 점유율로 사실상 독점하고 있지만 중소형 OLED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뒤처진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중소형 OLED 시장은 지난해 기준 삼성디스플레이가 매출 기준 73.1%를 점유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는 12.3%로 2위에 머물렀다.


중소형 OLED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커질 전망이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중소형 OLED 시장이 지난해 260억달러에서 오는 2027년 385달러로 48% 가량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