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가 델타 변이 우려에도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가 2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델타 변이 우려에도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에어비앤비는 전 거래일 대비 2.74% 하락한 148.57달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블룸버그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171.79달러다. 

2008년에 설립된 에어비앤비는 에셋 라이트(Asset Light, 자산 경량화)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숙박 공유 서비스 업체다. 전형적인 플랫폼 업체로 게스트(여행객)와 호스트(숙소 제공자)를 연결해 새로운 숙박과 여행 경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9월 기준 전세계 220개국 이상, 10만개 도시에서 570만개의 숙소가 운영되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2분기 매출액은 133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98.5%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50.5% 늘어난 것으로 컨센서스(126억6000만달러)를 5.4% 웃돌았다. 총 예약금(GBV)은 전년동기대비 318.8% 증가한 134억달러로 컨센서스를 20.0% 상회했다.

EPS(주당순이익)는 마이너스(-)0.11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적자를 지속했지만 컨센서스(-0.36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EBITDA(상각전영업이익)도 2억2000만달러로 컨센서스(5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순손실은 6700만달러로 컨센서스(2억29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예방 접종률이 증가하고 여행 제한이 해제되면서 북미 지역에서 일관된 강세를 보였으며 유럽에서 상당한 회복세 보였다"면서 "주목할 만한 점은 모든 지표가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대비로도 증가했다는 점인데 매출액이 2019년 2분기 대비 9%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에어비앤비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불구하고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7월 이후 예약률 및 총 예약금(GBV) 감소 가능성이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3분기 역대 최고 매출액과 조정 EBITDA를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3분기는 여행 체크인 수요가 몰리는 계절적 성수기이기 때문에 유럽에서의 글로벌 여행 가속화, 국내 여행의 지속적인 인기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성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5년만에 재개한 대규모 마케팅 캠페인 비용은 상반기 대부분 비용이 반영된 만큼 하반기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는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에어비앤비의 올해 예상 PSR(주가매출비율)은 16.4배 수준으로 경쟁사로 간주되는 OTA(익스피디아, 부킹홀딩스) 기업들의 평균 5.5배 대비 높은 수준으로 거래 중"이라며 "경쟁사 대비 낮은 마케팅 비용 지출에도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으며 향후 수익성 유지가 지속 가능하다면 프리미엄 부여가 정당화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