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 김현이 성남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김현의 결승골을 앞세워 성남FC를 제압했다. 이 승리로 6위가 된 인천은 파이널A 그룹 진입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인천은 18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전반 37분 터진 김현의 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지난 15일 광주 원정에서 광주에 덜미를 잡히면서 8경기(4승4무) 연속 무패 행진이 깨졌던 인천은 성남을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귀중한 승점 3을 얻었다. 인천은 9승6무9패(승점 33)로 6위에 자리했다. 반면 3연승을 노리던 성남은 기세가 한풀 꺾였다.

비슷한 스타일을 갖고 있는 팀 간의 경기였다. 인천과 성남 모두 3-5-2 전술로 공격시에는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했고, 수비시에는 5백으로 전환해 내려섰다.


양팀의 전력 차가 크지 않다 보니 전반에는 탐색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델브리지와 김광석, 오반석으로 짜여진 인천의 수비진은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대신 자리를 지키며 미드필더에게 공을 전달하는데 집중했고, 성남 역시 볼을 돌리다가 전방의 뮬리치를 보고 롱패스를 넣는 식으로 풀어갔다.

전반 중반까지 양팀은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인천에서는 무고사가 두차례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위력이 없었고, 성남 역시 뮬리치로 향하는 패스가 거의 다 차단됐다.


인천의 박창환이 전반 19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고, 전반 28분에는 성남의 골대 바로 앞에서 강력한 슛을 날려봤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전반 34분, 인천에서 구본철과 박창환을 대신해 아길라르와 김도혁이 들어가자 분위기는 홈팀 인천 쪽으로 서서히 기울었다. 왼발 킥이 장점인 아길라르와 김도혁은 공격시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스로 기회를 창출했고 수비시에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기운을 불어넣었다.


분위기를 타던 인천은 전반 38분 첫 골을 만들었다. 인천은 기회를 엿보며 후방에서 볼을 돌리다 중원에 있던 아길라르에게 연결했고, 아길라르는 전방의 김현을 보고 패스를 날렸다.

이때 성남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트랩이 순간적으로 흐트러지면서 김현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섰고 정확한 트래핑에 이은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김현의 시즌 4호골.

결국 인천이 김현의 골을 앞세워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성남의 뮬리치와 인천의 김광석이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서보민과 마상훈을 투입했고, 중앙 수비를 보던 리차드를 전진시키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좀처럼 기회가 나지 않았다. 정석화와 이스칸데로프가 활발히 움직였지만 뮬리치를 향한 패스 시도 횟수가 적었다. 인천의 좌우 윙백 강윤구와 오재석은 성남의 크로스를 봉쇄했다.

후반 21분 모처럼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뮬리치가 잡았으나 김광석을 앞에 두고 때린 터닝 슛이 부정확했다.

성남의 김남일 감독은 후반 33분 홍시후와 부쉬 카드를 꺼내들며 3백에서 4백으로 전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부쉬는 뮬리치와 함께 투톱을 섰고 홍시후은 측면 공격수 자리로 향했다.

경기가 후반으로 향할수록 성남의 공격 횟수가 늘어났지만 인천 수비는 변함없이 견고했다. 조성환 감독은 후반 막판 공격수 김현을 빼고 수비수 강민수를 넣으며 잠그기에 들어갔다.

결국 인천이 홈에서 1골 차 승리를 수확했다.

제주가 서울을 잡고 13경기만에 승리를 거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날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20라운드 순연경기는 제주의 1-0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제주는 무려 4개월 동안 이어졌던 12경기(7무5패) 연속 무승의 늪을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승점 28점에 오르며 8위로 도약했다. 반면 지난 전북현대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한 서울은 11위(승점 24)를 벗어나지 못했다.

제주의 결승골은 22세 신인 미드필더 김봉수의 몫이었다. 김봉수는 전반 6분 중원에서 이창민이 때린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 이후 상황에서 침착하게 머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 서울은 나상호, 가브리엘, 기성용, 이태석, 박주영을 연속적으로 투입했지만 결국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했다.

한편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2라운드 서울이랜드와 FC안양의 경기는 안양이 후반 26분 터진 조나탄의 헤더 결승골로 이랜드에 1-0으로 이겼다.

지난 14일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던 안양은 2연승을 거두고 승점 43점으로 2위에 올랐다.

반면 이날 이랜드(승점 24)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지며 9위에 머물렀다.

안양이 잠실 원정에서 이랜드를 꺾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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