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 © 뉴스1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양궁 국가대표 오진혁, 김우진이 '라디오스타'에 출격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양궁 국가대표 오진혁 김우진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끝' 한마디로 카리스마를 뽐내며 명장면을 연출한 오진혁은 10점을 확신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우진 선수만 들을 정도로 했다. '경기 마칠 테니 애쓰지 말아라'라는 뜻이었다"라고 고백했다. 가끔 경기 중 '끝'이라고 말하지만 10점을 쏘지 못해 창피했던 적도 있다고.

오진혁의 뒤에서 침착하게 카운팅을 했던 김우진은 "끝에 쏘는 선수가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생겨 사전에 이야기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오진혁이 5초는 불안해 7초 남았을 때 카운팅을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오진혁은 오는 12월 결혼 소식을 알리며 시선을 모았다. 이어 1992년생을 고백하며 "아저씨 아닙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함께 출연한 구본길이 놀라며 "선수촌에 너무 오래 있어서 형인 줄 알았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경기장 내내 '파이팅' 포효로 화제를 모은 양궁 대표팀 막내 김제덕에 대해 언급했다. 김우진은 "연습 경기할 때 귀가 많이 아팠다. 변성기가 안 와서 그런지 맑고 청량하게 고음이 쫙 올라간다. 익숙해지니 괜찮더라"라며 상대팀에게 위압감을 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우진은 김제덕의 '파이팅'이 비매너 행동이라는 오해에 대해 "양궁은 그렇지 않다. 저희 경기 할 때만 하기 때문에 매너를 지킨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오진혁은 인도와의 8강전을 떠올리며 '오진혁 텐!'을 외쳤던 김제덕에 웃음이 터진 일화를 전했다. 오진혁은 "쏘지도 않았는데"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오진혁은 "과묵한 분위기의 양궁장에 제덕 선수 같은 선수가 나타나 적잖게 당황은 했지만, 긴장을 풀어줘서 고마웠다"며 김제덕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우진이 양궁 단체전 활 쏘는 순서(1번 김우진, 2번 김제덕, 3번 오진혁)에 대해 "1번은 과감하고, 10점을 잘 쏠 수 있는 에이스다"라고 설명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오진혁이 반발하며 "에이스는 3번이다"라고 정정하기도. 이어 김우진은 "2번은 국제 경기 경험은 부족하나 허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 3번은 결정력 있는 백전노장"이라고 부연했다.


단체전 시상식에서 모든 선수에게 단체 셀카를 찍자고 이끌며 '인싸'로 등극한 오진혁은 "마지막 올림픽일 것 같아 간직하고 싶었다"라며 "당신을 보고 양궁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 있어서 고맙다"라는 대만 선수의 말을 듣고 감동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오진혁은 어깨 회전근 4개 중 3개가 끊어진 상태로 훈련을 이어가다 남은 회전근 하나도 위태로운 상황에 은퇴를 고민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수술하는 순간 금메달과 멀어진다는 생각에 "어깨를 박살 나도 경기를 한다"는 생각으로 올림픽에 출전했다고 밝혔다.

2020년 국가대표 선발전 당시 1위였던 김우진은 도쿄올림픽 연기로 선발전이 무효처리 돼 다시 선발전을 치러야 했다고 밝혔다. 양궁 협회는 공정을 위해 매년 국가 대표를 선발한다고. 2020년 선발전 당시 김제덕은 어깨 통증으로 유소년 선수 보호 차원에 중도 포기한 상태라 볼 수 없었을 선수였다고 비화를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불어 도쿄올림픽을 위해 환경이 가장 흡사한 곳을 찾아 신안 자은도에서 펼친 특훈을 시작으로, 양궁협회에서 도쿄올림픽의 양궁장을 그대로 재연한 세트를 만들어 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도쿄올림픽 양궁 경기장이 익숙하게 느껴졌다고. 더불어 스피칭 교육까지 받으며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이날 MBC '라디오스타'는 '끝까지 간다!' 특집으로 꾸며져 오진혁 김우진 외에도 유도 국가대표 안창림, 펜싱 국가대표 김정환 구본길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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